GMP 신축 4개소·개보수 3개소·수출 운영지원 3개소 등
농식품부 올 151억원 집행, 연 3% 금리 등 지원조건 매력
지자체 이달 중 사업신청 공고…계속사업 매년 사업자 선정
올해 첫 시행되는 동물약품 생산시설 현대화 예산을 두고, 동물약품 업계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예산 규모가 클 뿐 아니라 연 3% 금리 등 지원조건도 꽤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많은 노력을 기울인 끝에 2013년 동물약품 생산시설 현대화 예산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번 예산은 신규예산이어서 확보에 상당한 고충이 따랐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시설현대화 예산 내역을 보면 우수제조시설(GMP) 신축 4개소 125억원, 우수제조시설 개보수 3개소 12억5천만원, 수출업체 운영지원 3개소 10억5천만원 등 총 148억원이다. 여기에다 해외 수출시장 개척 지원 3억원이 보태졌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신축의 경우 백신과 주사제 시설이 각각 2개소씩이다. 백신시설에는 총 77억7천800만원이 할당됐고, 개소당 38억8천890만원이 돌아간다. 주사제시설에는 47억2천200만원이 책정됐으며 각 개소에는 23억6천100만원이 배정받았다.
개보수는 3개소가 대상이며 총 12억5천만원 예산이 잡혔다. 개소당으로는 4억1천700만원이다. 신축과 개보수 모두 융자 60%, 자부담 40%이며, 연 3% 금리에 3년 거치 7년 균분상환을 조건으로 한다.
수출업체 운영지원은 3개소 10억5천만원(개소당 3억4천900만원)이고, 연 3% 금리(1년 거치 일시상환)다. 해외 수출시장 개척 3억원은 해외전시회 참가, 시장개척단 파견, 수출촉진 현지지원,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며 보조지원 형태를 띤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말 동물약품 업계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 지난주에는 시·도(시·군) 담당자에게 사업시행 지침을 알렸다. 이에 따라 시·도(시·군)은 이달 중 사업신청 공고를 내고, 사업희망자를 모집하게 된다.
이를 토대로 농식품부는 전문가 구성·평가 등 절차를 거쳐 오는 3월 중 사업대상자 선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농식품부는 동물약품 생산시설 현대화 예산을 계속사업으로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매년 사업대상자 선정 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신축은 2년마다 대상자를 선정한다.
이와 관련 동물약품 업계는 수출, 고객요구 등을 고려할 때 제조시설 현대화는 절실한 과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예산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들에게 숨통을 트여줄 것이라며, 많은 업체들의 참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