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한우산업 고부가가치 창출…“역경 이긴다”

■ 한국축산, 희망현장 / 한우

■곡성=윤양한 기자  2013.01.17 11:05:08

기사프린트

[축산신문 ■곡성=윤양한 기자] 

 

 

>>지역농가 자율의지로 개설…곡성한우특화대학

 

  곡성군·농가·조합 삼위일체 협력
  5월까지 6개월간 매주 월요일 실시
  이론·실습 병행 체계적인 심화교육
 “고급육 명장 거듭”…참여열기 뜨거워

 

지난해 12월 10일 곡성지역 한우농가들이 하나로 뭉쳐 스스로 곡성군의 한우산업을 살려 보자는 의지로 가진 ‘자율 곡성한우특화대학 발대식’이 바로 그 것이다.
곡성지역 한우농가들이 자력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고자 하는 열의에 의해 마련한 이날 발대식에는 허남석 곡성군수를 비롯 김종국 곡성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박왕규 곡성축협 조합장, 권영태 전국한우협회 곡성군지부장, 축산 관계자, 한우농가 등이 참석했다.
발대식에 참석한 허남석 곡성군수는 “한우산업이 어려운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한우농가들이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이런 행사를 준비하신 한우농가 여러분들의 열정과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곡성한우특화대학(회장 조신익·만금농장 대표) 교육은 오는 5월말까지 6개월 동안 매주 월요일 실시되며 오전 이론 집합교육과 오후에는 참여농가를 직접 방문해 농장에서 현장실습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미래컨설팅닷컴 한임규 박사가 맡아서 실시하고 있다. 
교육은 송아지 사양관리를 비롯 거세 및 암소비육과 번식우 사양관리는 물론 참여농가의 주인의식 고취를 위한 정신교육까지 병행한다.
지난해 12월 10일 첫날 교육에 35농가가 등록신청을 해 교육을 했는데 농가들의 반응이 좋아 2차 교육일인 12월 17일에는 12명이 더 참여 등록을 하여 47명이 교육을 받았다.
참여농가의 교육 열기도 매우 뜨겁다. 오전 10시에 교육이 시작되는데 9시에 참석해 교육 등록을 한 후 서로 토의를 하며 상호간 정보교환도 한다.
교육에 임하는 자세도 매우 진지하며 오후 교육을 마칠 때까지 한사람도 이탈하지 않고 교육에 임하고 있다.
곡성지역 한우농가들이 지역 한우산업을 살리기 위해 자율적으로 곡성한우특화대학을 개설해 운영하자 곡성군과 곡성축협에서도 적극 지원을 하고 있다.
 곡성군에서 교육 강사의 강사료를 지원해주고 있으며 한우농가들의 고급육 생산 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해 내년부터 고급육 생산 장려금도 지원해주기로 약속했다.
고급육 생산 장려금은 등급판정 결과 1+등급 20만원, 1++등급은 3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복합생균제도 지원할 계획이다.
곡성축협은 조합 3층 회의실을 전용 강의실로 제공하고 교육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한우특화대학 운영비 일부를 지원하고 조합사료 이용농가가 1+등급, 1++등급 고급육을 생산할 경우 고급육 생산 장려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참여농가들의 고급육 생산에 필요한 부산물, 콩, 황토 등을 조합에서 공동구매하여 구입단가를 낮춰 저렴하게 농가들에게 공급하는 편익을 제공하고 있다.
곡성군 관내의 현재 한우사육두수는 1만7천마리로 사육규모가 다른 시·군에 비해 적은 편이다. 비록 사육두수는 적은편이지만 이번 한우특화대학 운영을 계기로 곡성군, 곡성축협, 한우농가가 삼위일체가 되어 고급육 생산 출현율을 높여 곡성군 한우산업을 작지만 강한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18일에는 곡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곡성한우특화대학 운영과 지역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도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곡성군농업기술센터 설재훈 소장과 신평우 축산팀장, 곡성한우특화대학 조신익 회장, 전국한우협회 곡성군지부 권영태 지부장이 참석해 곡성한우특화대학 운영과 지역 한우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를 했다. 

 

>> 인터뷰 

<조 신 익 곡성한우특화대학 회장>


“고급육 출현율 높여 명품 브랜드 만들 것”

“곡성 한우농가들이 자력으로 곡성군의 한우산업을 활성화시켜 보자는 의지가 하나로 모아져 곡성한우특화대학을 개설해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곡성한우특화대학을 이끌어가고 있는 조신익 회장은 “소 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한우농가들이 스스로 난관을 극복해내자는 취지에서 한우특화대학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데 농가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며 한우특화대학 개설 배경을 설명했다.
조 회장은 “그동안의 주먹구구식 사양관리에서 벗어나 한우특화대학 교육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사양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고급육 출현율을 높여 곡성을 대표하는 명품한우 브랜드를 만들어 지역 한우산업을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또 “교육에 참여하는 농가들이 교육시간 한시간 전에 강의실로 나와 서로 이야기도 나누며 정보교환도 하고 매우 높은 열기속에 교육이 진행되고 있어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교육 원활하도록 아낌없는 뒷받침”


박 왕 규 곡성축협 조합장

“한우농가들의 자율로 출범한 곡성한우특화대학이 곡성군 한우산업을 비롯한 지역 축산업을 한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박왕규 곡성축협 조합장은 “곡성한우특화대학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조합 3층 회의실을 전용 강의실로 활용되도록 해주는 것은 물론 교육에 필요한 물품과 운영비 일부를 올해부터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조합장은 또 “교육 참여농가들이 교육과정을 통해 고급육 생산을 위해 필요로 하는 복합생균제, 부산물 등을 조합에서 공동구매를 해줌으로써 편익도모와 농가들이 저렴하게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조합장은 이와 함께 “조합원들이 사육한 한우의 원활한 유통과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올해 한우전자경매시장을 개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암소 브랜드화가 한우산업 돌파구”


권 영 태 한우협회 곡성군지부장

“농촌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한우산업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 우리 농가들이 하나로 뭉친 좋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안전한 고품질의 한우고기를 생산하고 암소 브랜드화로 한우산업의 돌파구를 찾아야 합니다.”
 권영태 한우협회 곡성군지부장은 “장기간의 소 값 하락으로 위기에 처해 있는 한우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마리당 수취가격을 높일 수 있는 고급육 생산과 암소의 브랜드화가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권 지부장은 “사육두수 감축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저능력 암소도축 정책도 중요하지만 한우암소를 브랜드화하여 암소고기의 소비를 늘려 사육두수를 감축하고 곡성은 산이 좋고 물이 맑아 맛이 좋은 한우고기가 생산되는 지역인 만큼 지역 한우브랜드를 만들어 육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복합생균제·고급육 장려금 지원 계획”
설 재 훈 곡성군농업기술센터 소장

“그동안 곡성군에서 축산농가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늘려왔는데 성과가 눈에 띄게 나타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한우농가들이 스스로 나서서 해보겠다는 의지가 매우 높아 좋은 성과가 기대됩니다.”
곡성군농업기술센터 설재훈 소장은 “농가들이 자율적으로 한우특화대학을 개설하고 반응도 빠르며 교육 열기도 뜨거워 좋은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가들이 고품질의 축산물을 생산해 고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설 소장은 또 “지난해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수정란이식사업을 올해도 계속 사업으로 시행하고 참여농가들이 고급육 생산에 도움이 되도록 복합생균제를 지원하고 참여농가 가운데 친환경축산물 인증이나 HACCP 지정을 받은 농가에게 고급육 생산 장려금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합생균제·고급육 장려금 지원 계획”


설 재 훈 곡성군농업기술센터 소장

“그동안 곡성군에서 축산농가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늘려왔는데 성과가 눈에 띄게 나타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한우농가들이 스스로 나서서 해보겠다는 의지가 매우 높아 좋은 성과가 기대됩니다.”
곡성군농업기술센터 설재훈 소장은 “농가들이 자율적으로 한우특화대학을 개설하고 반응도 빠르며 교육 열기도 뜨거워 좋은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가들이 고품질의 축산물을 생산해 고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설 소장은 또 “지난해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수정란이식사업을 올해도 계속 사업으로 시행하고 참여농가들이 고급육 생산에 도움이 되도록 복합생균제를 지원하고 참여농가 가운데 친환경축산물 인증이나 HACCP 지정을 받은 농가에게 고급육 생산 장려금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