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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돼지인플루엔자 ‘기승’

감기증상 넘어 유사산·수태율 하락 등 2차 피해 속출

김영길 기자  2013.01.21 13: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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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치료제 없어 예방백신 접종이 최선책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7일 전국에 독감 유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사람의 독감은 돼지로 치면 돼지인플루엔자(SIV)다.
돼지인플루엔자 역시 이번 겨울 호되게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경원 중앙백신연구소 부장은 “돼지인플루엔자 발생이 크게 늘었다. 추운 날씨가 한 요인이다. 유사산이 나오면 PRRS 뿐 아니라 돼지인플루엔자를 우선 의심해 봐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특히 최근 돼지인플루엔자는 예년과 다르게 단순 감기증상이 아닌 2차 피해 즉 수태율 하락, 모돈 유량감소에 따른 허약자돈 생산, 잠재질병 부상 등을 동반하는 경향이다.
피해정도도 꽤 다양하다. 모돈에서만 문제된 경우가 있었는가 하면 자돈, 육성, 비육돈까지 복합감염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이중에는 6개월 이상 지나면서 재감염된 농장, 백신접종을 한 농장도 있다.
돼지인플루엔자는 치료제가 따로 없기 때문에 예방이 피해를 줄이는 최선책이 된다. 중앙백신연구소, 녹십자수의약품, 화이자동물약품 등이 돼지인플루엔자 백신을 내놓고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경원 부장은 “돼지인플루엔자가 매년 유행하지만 너무 익숙하다보니 그 피해에 둔감한 편”이라며 인식전환과 더불어 백신접종 등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