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조합 상호금융사업의 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중앙회 상호금융본부(대표이사 최종현)에 따르면 2012년 말 전국의 농·축협 상호금융은 국내 경기 침체와 부동산 가격 하락 등으로 연체비율이 전년 3.09%에서 3.44%로 다소 높아졌지만 이에 따른 대손충당금을 2천228억 원 추가로 적립해 건전성은 오히려 개선됐다고 밝혔다. 상호금융이 적립한 대손충당금은 총 4조7천740억 원으로 적립비율은 252%를 기록하고 있다.
농협상호금융본부는 최근 상호금융권의 건전성 악화에 대해 정부와 감독기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일선 농·축협의 재무구조를 살펴보면 알려진 것보다 훨씬 건전한 경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농·축협의 경우 시중은행과 달리 신용도가 다소 낮은 서민들이 주된 대출 고객으로 시중은행에 비해 연체비율이 다소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갖기 있기 때문에 단순하게 연체비율만으로 건전성을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다.
농협상호금융본부는 일선 농·축협의 경우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손실흡수율(Coverage Ratio)이 145%로 고정이하 여신(6개월 이상 연체)을 일시에 손실처리해도 충분히 감당할 여력이 있으며, 이 비율은 시중은행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