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지난해 쇠고기·돈육 수입↓ 닭고기는↑

■ 검역검사본부 ’12년 축산물 수입통계

김은희 기자  2013.01.28 10:12:19

기사프린트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쇠고기, 25만3천톤…전년대비 12%↓
FMD 이전대비↑…호주산 점유율 49%
돼지고기, 27만7천여톤…25% 감소
수입육 취급업체 증가…평년 대비 ↑
닭고기, 11만8천톤…9%↑역대 최고

 

지난해 쇠고기, 돼지고기의 수입량은 줄어든 반면 닭고기의 수입량은 크게 증가했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가 밝힌 지난해 축산물 수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총 쇠고기 수입량은 25만3천501톤으로 전년대비 1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쇠고기 수입량은 특히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2008년 22만4천톤, 2009년 19만7천860톤, 2010년 24만5천147톤으로 지난해 FMD발생 이전 수준보다는 증가한 것이 주목된다. 
쇠고기의 수입량은 등심과 앞다리가 크게 감소했다. 앞다리는 2만821톤으로 전년 2만8천360톤이 비해 26.5%가 감소했으며, 등심은 3만6천513톤으로 전년 4만3천103톤에 비해 15.2%가 감소했다.
수입국가별로는 호주, 미국, 뉴질랜드, 멕시코가 감소한 가운데 캐나다도 수입이 재개됐다.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호주의 경우 12만4천210톤을 수입해 국내 점유율이 48.9%이다. 뉴질랜드는 2만5천590톤으로 전년대비 22.7%가 감소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국내에서는 한우가격이 떨어지고 있지만 수입산 쇠고기 가격이 낮다보니 레스토랑, 식자재에서는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며 “중국시장에서 많은 양을 가져가고 있고 오퍼가격도 오른 편이라 좀 주춤해진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돼지고기는 지난해 27만7천92톤이 수입돼 전년 같은 기간 37만382톤에 비해 25.1%가 감소했다. 돼지고기 역시 지난해 FMD로 인해 2011년 기하급수적으로 수입량이 증가했지만 FMD전인 2010년 17만9천510톤, 2009년 20만9천857톤, 2008년 21만4천378톤에 비하면 많은 양이 수입됐다.
삼겹살, 목심 등 품목에 상관없이 크게 감소했다. 삼겹살은 13만6천216톤으로 전년대비 12.3%가 감소했으며, 목심은 3만110톤, 갈비는 5천804톤으로 전년대비 각각 39.2%, 45.5%로 크게 감소했다.
돼지고기 수입 국가별로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 등의 국가들이 감소한 가운데 칠레와 독일은 크게 증가했다. 독일은 3만3천111톤으로 전년 2만7천152톤으로 21.9%, 칠레는 2만7천541톤으로 전년 2만4천991톤으로 10.2%가 증가했다. 반면 미국은 11만1천680원으로 전년대비 14만3천47톤과 비교해 21.9%, 캐나다 2만3천12톤으로 전년 4만7천567톤으로 51.6%가 감소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수입량이 감소한 것은 불경기로 인한 소비감소가 제일 큰 원인이다. 그러나 지난해 수입량이 평년보다 늘어난 것은 국내산을 취급하던 업체들이 수입산으로 돌아섰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닭고기의 경우 지난해 11만8천167톤이 수입돼 역대 최고 물량을 수입했다. 전년 같은 기간 10만8천640톤에 비해서는 8.7%가 증가했다. 이례적으로 냉장육이 23톤 수입됐다. 부위별로는 다리가 11만13톤으로 전년대비 13.5%(1만3천145톤), 가슴살은 6천72톤이 수입돼 9.0%(505톤) 날개는 2천57톤으로 63.8%(638톤)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