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수수 10% 감축 독려 협조문 발송
“대군사육농가의 산란계 10% 감축운동 참여가 절실합니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이준동)가 20만수 이상 산란계 농가를 대상으로 사육수수 감축을 독려하는 협조문을 발송했다.
양계협회는 지난해 산란실용계 판매수수는 3천819만8천수로 2010년 대비 18.5%가 늘어났으며, 특히 12월 하반기에 산란실용계 판매수수가 많았던 점을 미루어 볼 때 올해는 산란계군의 교체로 산란율이 높아져 계란 산지가격이 더욱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한 FTA를 비롯한 대외 개방 확대에 따른 경쟁력 향상과 가축 사육환경 개선을 위해 농가에 지원된 축사시설 현대화사업 자금은 산란계산업의 규모화를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2천702농가였던 산란계 사육 가구수는 2012년 1천321호로 50% 이상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육수수 감축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7일 열린 채란분과위원회에서도 논의가 이어졌다.
1월 채란분과위원회에서 양계협회는 산란계 산업의 지속적인 불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생산농가들의 적극적인 노계도태, 강제환우를 통한 생산기간 연장을 못하도록 회원농가에 강력히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에 농가들도 특단의 조치로 산란계 사육수수 10% 감축을 결의하는 등 감축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계협회 관계자는 “이달 23일 시행되는 산란계 단위면적당 적정 사육수수 법안의 케이지 기준이 0.042㎡/수에서 0.05㎡/수로 확장 변경되어 시행됨에 따라 모든 농가에서 사육수수 감축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특히 20만수 이상 대군농장에서 케이지당 사육수수 1마리 감축 또는 노계 우선 조기도태 등에 앞장서 산란계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중대한 역할을 담당해 주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