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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가 어려움 해결에 의정활동 집중”

황영철 의원, 홍천 축산현장 간담회서 밝혀

홍천=홍석주 기자  2013.01.30 10: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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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홍천=홍석주 기자]


홍천지역 축산지도자들은 지난달 28일 늘푸름 홍천한우플라자에서 황영철 국회의원과 축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사진>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농협중앙회 남성우 축산경제대표를 비롯 김영수 축산경영부장, 권혁빈 강원지역본부 부본부장, 강원도 계재철 축산진흥과장, 홍천군 김선균 농정축산과장, 농협사료 김천일 강원지사장, 류재연 원주공장장이 참석했다.

홍천지역에선 홍천축협 임홍원 조합장과 임원을 비롯해 각 축종별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앞서 임홍원 조합장은 축산업 발전과 축산농가 권익향상을 위해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는 황영철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간담회에서 김영수 농협축산경영부장은 현재 국내 축산업계의 동향과 FTA 확대에 따른 축산업 최대피해 전망, 국제 곡물가격 폭등, 축산물 가격 및 수급안전대책 추진 등 당면현안에 대해 보고했다.

황영철 의원은 인사말에서 “지역 발전의 주역인 축산인의 노력으로 홍천 늘푸름한우 브랜드가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축산인들의 땀의 결실이다. 시기적으로 어렵지만 축산인의 저력으로 헤쳐 나가자”고 말했다.

남성우 농협축산경제대표는 “현장 축산인은 끈기와 노력으로 한국 축산이 성장해 왔다. 국회와 행정, 축협이 함께하는 홍천의 힘으로 지금의 위기를 타개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간담회에서 축종별 단체장들과 축산농가들은 “강원도는 지역특성 상 조사료 생산 기반이 너무 취약하다. 조사료 쿼터를 더 늘려줘야 한다”고 건의했다. 또 “소 값 하락, 사료 값 인상 등 모든 축종이 최악의 위기상황에 놓여 있다”며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의 특단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축산업 허가제에 따른 교육비를 농가에 부담시키고 있다는 것도 개선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최부규 한우협회장은 “축산업 교육이 현재 전액 무상에서 자부담으로 바뀐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려운 농가에게는 너무 부담이 된다”며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 “번식우, 송아지 가격이 너무 안 좋다. 소규모 농가 기반이 붕괴되고 있다. 사료안정기금 설치가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엄은이 낙농육우협회장은 “육우송아지 한마리에 1∼2만원 한다. 한우처럼 송아지 안정제가 필요하다. 육우 송아지를 살려 달라”고 호소했다. 박정유 양돈협회장은 “FTA 대책으로 폐업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시원 양봉협회장은 전염병에 걸릴 경우 다른 축종처럼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고 안기춘 양계협회장은 계사부지가 5천㎡를 넘으면 환경성 검토를 받아야 하고 건축행위가 안 된다며 규제완화를 요구했다.

임홍원 홍천축협장은 “사료 값 인상을 막기 위해선 수입건초 쿼터량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황영철 의원은 “축산업 허가제에 따른 농가부담을 비롯해 오늘 논의된 내용을 꼼꼼히 챙겨 축산농가들의 어려움이 조금이나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