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지난달 22일 경기도 화성 지역의 고양이에서 광견병(rabies) 발생이 확인된 것과 관련 인근 주민과 가축에 대해 특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검역검사본부는 이 지역에 유기돼 서식하는 어린 새끼고양이(3마리)를 집으로 데려와 기르던 중 한 마리에서 흥분, 발작 사지진전 등 이상증상이 있어 경기도에서 검사결과 광견병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 지난해 12월 어미 고양이와 야생너구리가 싸우는 것과 새끼고양이가 너구리에 쫓기는 것이 목격됐으며 그 중 한 마리는 꼬리에 교상을 입었던 것으로 확인돼 광견병에 감염된 너구리에 물려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광견병은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서 사람에게도 감염돼 공수병으로 알려진 질병으로서 광견병에 감염된 동물에게 물린 후 즉시 치료하지 않아 발병하게 되면 거의 사망에 이르게 된다.
검역검사본부는 광견병 추가발생이 예상되는 바, 주민과 가축이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