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의 단합을 중시하고, 생산비절감과 가축질병 예방에 역점을 두는 모범적인 낙농단체가 있다.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 847-2번지 서울우유 의정부·양주축산계(계장 성위용·56세)가 바로 그 곳이다.
의정부·양주낙우회가 전신…회원 110명 ‘똘똘’
조사료·기자재 등 공동구매…생산비 절감 기여
이 축산계의 전신은 1985년 서울우유 납유농가 약 800명이 정식으로 발족시킨 서울우유 의정부·양주낙우회다. 초대 회장은 서울우유 수석이사를 역임한 최규형 고문이 맡았으며, 김상헌 고문, 박영원 고문, 조병갑 고문이 있다.
2000년 11월 낙우회가 축산계로 전환될 때 초대계장으로 이대용 대표(유양목장)가 두 차례 계장을 역임하고, 그 사이 박원남 대표(제삼목장)가 맡았다. 지난해 4월부터는 비암목장 성위용 대표가 선출되면서 ◇감사=▲조성만 대표(샘목장) ▲박정혁 대표(전곡목장) ◇젖소검정연합회(회장 박원남) 소속▲광적검정회(회장 김은필) ▲남면검정회(회장 김영일) ▲은현검정회(회장 조석만) ▲백석검정회(회장 이흥선) ▲양주·회천검정회(회장 용환웅) ◇헬퍼회(회장 이대용) ◇TMR회(회장 박대병)와 연계하여 정기회의를 분기별로 1회씩 연간 4회 실시한다.
이 축산계는 근년 들어 신도시화가 급격히 이뤄지면서 1월말 현재 회원은 의정부 2명, 양주 108명등 모두 110명으로 발족 당시에 비하면 13.8% 수준으로 감소했다. 다시 말해 그동안 86.2%의 회원이 업종을 전환하거나 폐업한 것이다. 따라서 축산계 사무실도 유양동에서 2009년 봄 현 위치로 이전했다.
1985년부터 추진하는 동물약품과 낙농기자재 공동구매사업은 시중가격 보다 15%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7년 전만해도 판매액이 5억원을 상회하여 이용고 배당률을 3% 세웠으나 지난해는 1억원으로 크게 격감했다.
의양동물병원 이동규 원장을 올해로 8년째 지정수의사로 정하여 회원목장경영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부터 서울우유와 유제품 판매에 나서 우유와 유제품 소비를 말보다 실천으로 앞세우고 있다. 그 판매량은 아직 홍보가 덜 되어 월 평균 20박스로 부진한 편이지만 앞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성위용 계장(56세)은 “본 조합 결산총회가 끝나면 운영위원회를 열어 빠르면 4월 늦어도 5월에 전 이용대회를 실시하여 회원들의 단합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아울러 볏짚 등 조사료 공동구매사업과 FMD 등 만성질병 예방을 위해 방역에도 만전을 기하여 2년전 악몽은 다시는 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역에서 고능력 젖소를 사육하면서 본 조합 임원으로 맹활약하는 정건화 이사(55세·감악산목장)는 “의양축산계는 지난해 10월부터 우유와 유제품 판매에도 나서 우유소비 촉진에 앞장서고 있다”고 전제하고 “서울우유 가족들은 우유소비홍보를 말로만 하기에 앞서 몸으로 스스로 실천해 나가는 것이 경쟁력을 배가하는 길”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