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납물량 예년보다 20% ↓...관납 외 시장 상대적 커져
전액 자부담 구매자 겨냥 주요마케팅 수단으로 부각
국내 써코바이러스 백신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올해 관납 물량이 예년보다 20% 줄면서 관납 외 시장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3년간 써코바이러스 백신 관납사업에서는 1500만두 물량이 책정됐다. 관납물량을 넘어서는 추가수요도 100만~200만두분이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장규모가 대략 1600만~1700만두분이 되는 셈이다.
올해의 경우 1200만두분으로 관납물량이 감소해 결국 400만~500만두분은 관납 외 시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관납 시장에서는 60% 정부보조(국비 30%, 지방비 30%)가 있어서 가격이 제품선택 기준으로 크게 작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관납 외 시장에서는 전부 자부담이어서 아무래도 제품을 구입할 때 가격을 더 따질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업체 입장에서는 보다 저렴한 가격을 들이대며 농가들에게 자사제품을 써달라고 권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지난해 말 새롭게 국내 써코바이러스 백신 시장에 합류한 후발업체들은 가격경쟁력을 통해 기존 틀을 깨뜨리려고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써코바이러스 백신의 조달등록을 살펴보면 자돈용의 경우 두당 1500원~3200원, 모돈용은 두당 3900원~9900원으로 다양한 가격분포도를 그려내고 있다.
가격이 올해 써코바이러스 백신시장을 흔들어놓을 변수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