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스코 GP 제외시 줄어·사조 13%↑…농가 “믿을수 없다”
양돈진출기업들이 FMD이후 큰 폭으로 모돈수가 늘어났다는 지적을 부인하고 나섰다.
양돈농가들은 믿을수 없다며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최근 사육두수 현황 조사에 자료를 제공해온 기업자본양돈장 대부분이 FMD 이전 수준의 모돈수를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선진과 팜스코, 이지바이오, 사조, CJ 등 모그룹을 둔 5개 기업이다.
이들 기업들이 밝혀온 모돈수는 협력농장을 포함해 6일 현재 5만8천949두. FMD 이전과 비교해 3%가 감소했다.
기업별로 보면 (주)선진의 경우 2만5천500두로 FMD 이전에 비해 12.4%, 이지바이오는 1만2천279두로 0.4%가 각각 줄었다.
CJ는 2천900두로 변화가 없었다.
증가한 사례도 있었다. 팜스코가 1만4천600두로 10.6%, 사조가 3천670두로 12.9%가 각각 늘었다. 그러나 팜스코의 경우 봉동농장 GP 1천800두를 제외하면 전체적인 모돈수는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돈농가들은 이에대해 믿을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북의 한 양돈농가는 “선진과 팜스코를 계열사로 둔 하림그룹의 한 임원으로부터 시장점유율이 10%를 넘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면서 “양돈기업들이 여러가지 경영형태로 모돈수를 늘려온 만큼 감춰진 부분이 상당규모일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돈협회는 이에 대해 앞으로도 추가 자료제공 요청과 함께 검증 작업도 실시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