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지난 7일 사골국의 칼로리와 영양성분을 조사해 밝혔다.
이번 조사를 통해 특히 열량이 높다고 알려진 사골국의 실제 열량이 저지방우유 수준으로 낮고 콜라겐과 콘드로이친황산 등 각종 무기물이 고루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사골의 경우 6시간씩 3회 정도 우려내 실온에 식히면 지방이 위에 뜨는데 이 때 사골국의 지방함량은 약 3% 수준이며 사골국을 저온에서 식혀 위에 떠 있는 지방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2~3차례 지방을 걷어내면 지방 함량이 약 1% 이하로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렇게 지방을 걷어낸 사골국의 칼로리와 성분들을 분석해 본 결과, 칼로리는 100ml당 약 47kcal로 낮으며 콜라겐과 콘드로이친황산, 칼슘, 마그네슘, 칼륨, 나트륨 및 철분 등 각종 무기물이 고루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100ml당 콜라겐과 콘드로이친황산 함량은 약 43.8mg과 106mg으로 250ml 기준 사골국 한 그릇을 먹을 경우 약 110mg과 265mg 정도의 콜라겐과 콘드로이친황산을 섭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조수현 박사는 “사골국물은 열량이 높지 않으면서 콜라겐 및 무기물이 고루 함유돼 있어 성장기 및 노약자들에게 좋은 영양공급원이 될 수 있다”며 “다만 사골을 지나치게 많이 우려먹을 경우 좋은 영양소보다 인 성분이 높아져 오히려 칼슘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3회 정도만 우려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