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전체 25% 차지 ‘최다’…김해·부천 뒤이어
출하두수 증가·출하예약제 시행 큰 요인 분석
운송거리 감안 협신·도드람LPC도 크게 늘어
가락동에 있던 농협서울공판장이 음성으로 이전한 뒤 수도권 인근 경매 물량이 많아졌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최형규)의 지난해 소의 전체 도매시장·공판장 경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농협음성공판장이 10만6천422두로 전체 경매량의 24.6%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김해공판장이 6만4천484두로 14.9%, 농협부천공판장이 6만2천850두로 14.5%를 차지했다.
특히 농협서울공판장이 음성으로 이전한 뒤 2010년 2.9%였던 안양의 협신식품이 7.2%(3만1천190두), 농협부천공판장은 5.7%였던 것이 14.5%(6만2천850두)까지 상승했다. 도드람LPC의 경우 3만7천97두로 2010년 2.0%에 불과했던 것이 8.6%까지 상승했다.
이는 소 출하두수 증가와 함께 각 민간 도매시장과 농협 계통공판장의 도축능력에 따라 변화된 것으로 보이며, 출하예약제가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2011년 3월 농협서울공판장이 음성으로 이전한 뒤 운송거리를 감안한 일부 물량들이 협신, 도드람LPC, 농협부천공판장으로 물량이 이동된 것으로 풀이된다.
소의 성별로 구분해보니 지난해 거세우의 경우 농협음성공판장이 7만2천225두로 가장 많은 물량이 몰렸으며 평균경락가격은 kg당 1만4천490원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농협부천공판장이 4만767두로 평균 1만3천561원을 차지했다.
암소의 경우 지난해 김해공판장에 가장 많이 몰렸으며 총 5만6천163두로 평균 경락가격은 1만1천635원이다.
이어 부경공판장이 4만3천726두로 평균경락가격은 9천905원으로 지역에 따라 성별의 선호도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