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조금, 수당 3→5원으로 예산 증액키로
정부에서 추진하는 육용종계 감축사업이 전격 시행된다.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홍재)는 지난 7일 제1축산회관 지하 회의실에서 ‘제2차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를 열고 종계감축사업 추진을 시행키로 합의했다.
지난달 31일 열렸던 1차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는 같은 사안을 놓고 논의를 진행했지만 회의 참석자들은 사업 시행 이후의 대책 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감축사업 시행을 유보시켰다.
하지만 이후 이번 2차 관리위원회에서 회의 참석자들은 양계산업의 위기와 이에 따른 종계감축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감축사업 추진에 합의, 사업을 추진할 도계장을 물색키로 했다.
최대 과제인 종계 감축사업 시행 이후 자조금 사업 추진은 거출금의 확대를 통해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홍재 위원장은 “자조금을 현행 수당 3원에서 5원으로 올리고 거출률을 끌어 올린다면 올해 예산이 70억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정도의 재원이 마련된다면 지난해 계획했던 자조금 사업이 무리없이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종계도태 사업의 세부사항 결정은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의 숙제로 남아있다.
회의 참석자 중 한 명은 “종계 감축의 필요성에는 모두 공감하지만 도태시 계열사의 물량과 비계열사 물량의 설정, 도태하는 주령의 설정, 자조금 거출률 향상 방안에 대한 논의 등이 대의원회 전까지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양계협회와 한국계육협회, 계열사 관계자들은 대의원회 전까지 이와 관련된 논의를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종계감축사업은 내달 6일 대의원회의 승인과 농림수산식품부에 세부 시행안 보고를 거쳐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