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두수 과잉으로 지난해부터 암소감축이 추진되고 있고 암소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암소비육 기술이 소개돼 주목된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지난 12일 한우 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하여 번식우로 활용했던 경산 암소와 송아지 출산 경험이 없는 미경산 암소의 비육기술을 소개했다.
우선 경산우의 경우 출하시 나이가 많으면 성숙도가 증가돼 최종 육질등급 판정에서 1∼2개 등급 하향판정을 받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5세 이전에 출하할 것을 권장했다.
경산우의 적정 비육기간은 비육 시작 체중이 450kg 미만일 경우는 8∼10개월 정도, 450kg 이상일 경우는 6∼8개월 정도가 바람직하도 밝혔다.
비육기간 중 초기 4개월간은 배합사료를 체중의 1.7% 정도 제한급여하고 이후 출하할 때까지는 자유롭게 채식을 하게할 것을 주문했다.
최적 출하시기는 비육시작 4개월 후 초음파 육질 진단을 실시해 근내지방도가 2 이하일 경우는 더 이상 비육해도 육질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즉시 출하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반면 3 이상일 경우는 최소 2개월 이상 6개월까지 비육해 출하하는 것이 육질개선에 의한 소득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경산우는 최소 생후 30개월령 이상 비육해 출하해야 육질이 좋아기 때문에 육성기(생후 6∼11개월령)에는 배합사료를 체중의 1.6 %정도 제한해서 먹이고, 조사료는 질 좋은 건초를 2.0∼3.5kg 정도 먹이는데 배합사료를 너무 적게 먹이면 발정 발현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생후 11∼22개월령 사이에는 발정 스트레스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양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농촌진흥청 한우시험장 조영무 연구관은 “번식에 활용했던 암소를 도태시킬 경우 바로 출하하지 말고 개체별로 특성을 잘 파악해 일정 기간 비육해 출하하는 것이 농가 경영에 도움이 되는 만큼 암소 비육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