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알사 효능 테스트 결과 5개 메이커 자체생산 가능
국내 5개 백신메이커 모두 FMD백신을 생산, 축산농가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리알사로부터 원료(항원+부형제)를 들여와 국내 5개 메이커들이 시제품을 만들고, 이들 다시 메리알사로 보내 효능을 테스트한 결과, 시제품 모두 기존 수입완제품과 효능이 동일하다는 통지를 지난 7일 받았다.
혹시 일부 시제품이 미비할 것이라는 우려를 떨쳐내고, 결국 5개 백신메이커 모두 FMD백신 국내생산 자격을 얻은 셈이다.
이에 따라 5개 메이커는 빠르면 이번 주 중 품목허가를 마무리짓는 등 본격적으로 FMD백신 국내생산절차를 밟게 된다. 이대로라면 품질검사, 조달계약 등을 감안한다고 해도 오는 4월 초에는 국내 메이커들이 생산한 FMD백신이 농가 손에 쥐어질 것으로 보인다.
FMD백신 국내생산은 비축해 둘 수 있기 때문에 백신 수급에 상당히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한다. 특히 기존 수입완제품이 일괄 25두분이었던과 달리 10두분 소용량 포장 등을 통해 국내 축산현실에 맞게 공급할 수 있게 한다.
물론 외국으로 새나가는 돈도 완제품 수입보다는 아무래도 줄어들게 된다.
한 관계자는 “1개 시제품이라도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국내생산 일정에 차질을 빚을 뻔 했다. 효능이 확인된 만큼 국산 FMD백신을 애용해 줬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