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대학(총장 남양호)은 지난 15일 제14회 학위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2명의 졸업생이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장관상 수상의 주인공은 이종승(42·학사·오른쪽)씨와 이관익(31·전문학사·왼쪽)씨.
이종승씨는 2008년 한농대 화훼학과를 졸업 후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지난해 전공 심화과정을 이수해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2005년 34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로 한농대에 입학한 이종승씨는 “강릉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증권회사에 취직했지만 다른 분야에 도전하고 싶어 평소에 관심 있던 조경회사에 취직했고 전문적인 공부가 필요해 입학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이씨는 조경공사와 더불어 4만9천587㎡ 농장에서 느티나무, 소나무 등 조경수도 생산하며 연 매출 4억원을 올리고 있다.
또 다른 주인공 이관익씨는 2010년 한농대 화훼학과에 입학해 이번에 졸업하게 됐다.
이관익씨는 “2002년 명지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해 2년 동안 학교를 다니다가 군대에 가게 됐으며 제대 후 미래에 대해 생각하던 중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직장생활 보다는 하고 싶은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컨테이너 묘목을 생산하면서 궁극적으로 정원사 양성 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이관익씨의 목표이다.
이씨는 “전문성을 갖춘 정원사가 아니더라도 정원사를 꿈꾸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며 “정원사 양성 학교가 ‘대한민국 제1의 정원사 양성소’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