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지난해 축산 조수입이 7천500억원을 넘어섰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내 축산 조수입은 7천515억원으로 2011년 7천408억원에 비해 1.4% 증가했다. 축산 조수입이 증가된 분야는 경주마와 유통사업 등이며, 대부분 주요 축종분야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당 평균 조수입은 1억3천100만원으로 2011년 1억2천500만원에 비해 4.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내 축산업 중에서 절반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는 양돈은 3천505억4천300만원으로 2011년에 비해 13.5%, 한육우는 538억9천500만원으로 5.3%, 양계·양봉도 각각 409억300만원·136억9천900만원으로 7.3%·13.5%가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전반적인 축산물 가격 하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말은 경주마 경매 등 거래 두수 증가와 가격 상승, 교차경주에 따른 수입과 관광승마장·유통사업 수입 등으로 조수입이 921억9천600만원으로 2011년에 비해 34.8%나 급증했다.
젖소도 우유 생산량 증가와 원유대금 인상 등에 따라 조수입이 215억원으로 2011년에 비해 11.2%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제주도내 축산업 축종별 조수입 비율은 양돈이 2011년 55%에서 47%, 한육우가 8%에서 7%, 양계가 6%에서 5%로 각각 감소한 반면 말이 9%에서 12%로 증가했다.
한편 제주도는 글로벌 선진 축산업 육성을 위해 사육환경 개선과 농가 생산비 절감 등을 통한 소득증대를 위해 올해 축산농가 소득지원사업에 축종별로 총 203개 사업 848억원 투입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