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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간 3만여개 기부…계란 영양가치 알려

■ 계란화환 캠페인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김수형 기자  2013.02.20 10: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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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안영기)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회장 차흥봉), 쌀화환 드리미(대표 노승구)가 지난 14일 서울 공덕동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대회의실에서 계란드리미 화환 캠페인 협약식을 가졌다. 계란드리미 화환 캠페인은 결혼식, 장례식 등 개인 경조사와 준공식, 창립기념식, 취임식 등 기업체 단체 행사에 사용되는 화환 대신 계란드리미 화환의 이용을 권장하고 계란드리미 화환으로 모인 계란을 전국 푸드뱅크를 통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영양결핍 문제 해소를 위해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식료품 물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소외계층은 물론 계란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현재까지의 진행상황과 (주)드리미의 계획을 살펴보았다.

 

계란자조금, 캠페인 협약
가수·배우 팬클럽 동참
푸드뱅크·복지재단 기부
디자인 개선·홍보 노력도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계란 화환 서비스는 가수 2AM이 콘서트를 통해 2천400개를 기부한 것으로 출발했다.
이후 여러 가수와 배우들이 뮤지컬, 콘서트, 팬미팅,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에서 팬들로부터 받은 계란 화환으로 현재까지 총 3만1천개가 기부되었고 2AM 이외에 그룹 B1A4, JYJ, 신화, 배우 정상훈, 가수 김정훈, 슈퍼스타K4 가수 홍대광, 유승우 등이 참여했고 한국방송작가협회, 한국아나운서협회,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등도 동참했다.
계란 화환을 통해 모집된 계란 3만1천개 중 2만7천100개가 전국 푸드뱅크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되었고 가수 빅뱅과 제국의 아이들은 계란 3천900개를 별도로 복지재단에 기부했다.
계란 화환은 기존의 쌀 화환에 쌀 대신 기부용 계란으로 구성, 행사장에는 화환 형태의 빈 계란박스가 배달되고 실제 계란은 전국 푸드뱅크에 기부돼 결식아동, 독거노인 등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영양결핍 해소를 위해 전달되는 방식으로 단체가 아닌 개인도 언제든지 주문이 가능하다.
(주)드리미 노승구 대표는 “쌀 화환에 비해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까지는 기부 물량이 많지는 않지만 연예인 팬클럽을 중심으로 나눔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중”이라며 “기부 물량이 더욱 늘어날 수 있도록 디자인 개선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계란 화환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참여로 새로운 소비층의 확보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노승구 대표는 “한류스타의 영향으로 일본 등 해외 팬클럽에서도 계란 화환을 이용하고 있다”며 “팬클럽에서 각종 SNS를 통해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어 앞으로 참여하는 단체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계란 드리미 화환은 전화 및 홈페이지를 통해 언제든지 주문이 가능하며, 화환을 받은 사람은 푸드뱅크를 통해 계란을 기부하거나 별도로 기부 대상을 정해 기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