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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FMD 백신 공급여력 충분

국내 생산 본격화에 러시아산 투입까지 검토

김영길 기자  2013.02.20 16: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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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3천400만두분 소요 예상
국산 3천만두분 생산계획
재고물량도 850만두분
해외공급선 확대도 추진

 

“여차하면 러시아산 FMD백신도 투입한다.”
올해 FMD백신 공급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재고물량이 넉넉한 데다 국산화 진전이 순조롭고, 또 다른 해외공급선을 검토하고 있어서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제시하고 있는 2013년 FMD백신 공급계획에 따르면 올해 예상되는 FMD백신 소요량은 대략 3천400만두분이다.
이 정도 물량이라면 이미 확보돼 있는 수입완제품 재고량 850만두분과 앞으로 본격 가동되는 국내생산 계획물량 3천만두분이면 충분히 감당해낼 수 있다.
그렇다고 해도 농식품부는 혹시 모를 사고 즉 완제품 또는 원료 물량이 경영상·기술상 등 이유로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경우에 대비, 러시아산 FMD백신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러시아산 백신은 아직 제3공급처로서 가능성만 확인됐을 뿐 아직 갈 길은 멀다. 백신이 수입되려면 허용 전 필드테스트를 거쳐야 하는 등 품질검증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와 관련, 우리나라 정부는 지난해 러시아 현지를 방문해 수출·수입요건 등을 두고 러시아 정부와 의견교환을 나눴다. 여기에서 러시아 정부는 우리측 요구를 이해하고 협조키로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에는 셀콥스키 비오콤나이트, 브니쯔(아리아) 등 2개 회사가 FMD백신을 생산하고 있고 이중 브니쯔(아리아)는 대만수출도 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당장 러시아산 FMD백신을 수입하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현지조사 등을 통해 가격, 품질 등을 따져볼 필요성은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