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육 납품처 자료 확보 등 효과적 대응방안 모색키로
무분별하게 늘어난 닭고기 수입육과 관련해 대한양계협회가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이준동)는 지난 20일 충북 청주 소재 선프라자 컨벤션센터에서 육계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월 급격하게 늘어난 닭고기 수입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 따르면 1월 닭고기 수입량은 1만2천62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44.1%가 늘었다.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부진과 값 싼 수입육의 시장 잠식이 가속화됨에 따라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정부에서도 종계 감축이라는 카드를 뽑아드는 상황에서 수입육의 증가는 불황 탈출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농가들의 노력에 반한다는 것이다.
양계협회는 닭고기 납품처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고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홍재 양계협회 육계분과위원장은 “현재 일부 대형마트를 가보면 태국산 닭고기 부분육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으며 중국산 닭꼬치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며 “우선적으로 이번에 수입된 많은 물량의 닭고기가 어디로 납품되는 지 파악하고 관련 기관에 협조를 구하고 필요에 의해서는 집회를 진행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동 회장도 “대형마트 이외에 단체급식을 하는 일부 단체에서도 수입육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모든 방안을 동원해 효과적인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