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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값, 설 직후 낙폭 심화…우려가 현실로

지난 18일 거세우 1++ 경락가 설 전보다 1천원 하락

이희영 기자  2013.02.25 14: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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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전년 동월대비 등급별 가격도 5~6% ↓…업계 긴장

 

설 직후 소값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며 한우업계가 초긴장하고 있다.
한우고기 설 명절 이후 한우값이 급락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설 명절 직전 관측속보를 통해 1월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이 1만2천원 내외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당초 전망했던 것보다 더 낮은 수준이었다. 더욱이 암소 출하가 집중될 경우 가격하락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뿐만 아니라 공판장 관계자 및 중도매인들 통상 설 명절 직후에는 소비 부진으로 가격하락을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설이나 추석 명절 이후에는 가정내 재고가 늘어나면서 고기 구매가 줄어들기 때문에 수요감소로 인한 가격하락은 항상 겪었던 일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상황이 좀더 심각하다.
설 명절 직후인 18일 경매에서 거세우 1++등급이 1만5천원대까지 하락했으며 평균 가격도 1만1천800원대에 머물렀다.
설 전보다 1천원 가량이 하락한 것이다.
특히 전년 동월과 대비해서도 등급별로 평균 5∼6%가 하락했다. 다만 이후 19일과 20일 경매에서는 가격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어 20일에는 거세우 1++등급이 1만6천원대를 회복했고 평균경락가격도 1만2천원대를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