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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P&C 연구소 “올 도축두수 1천680만두 육박”

내달 감소하다 하반기 이후 증가…‘모돈감축론’ 힘 실려

이일호 기자  2013.02.27 16: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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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육㎏당 평균가 3천300~3천500원 전망


올해 도축두수가 1천680만두에 육박할 것이라는 민간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그동안 논란이 이어졌던 생산자단체의 1천700만두론을 뒷받침하는 것이어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정P&C연구소(소장 정영철)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1년간의 번식돈사료 생산량을 토대로 올해 도축두수를 추산한 결과 1천674만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 1천401만6천두 보다 18.9%가 많은 물량이다.

정P&C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돼지도축두수는 4월 144만2천두를 정점으로 줄어들기 시작, 7월 131만8천두까지 감소하다 다시 증가, 연말에는 147만6만두에 이를 전망이다.

따라서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연간 도축두수와 연평균 지육가격(박피)간 상관관계를 감안할 때 올해 평균가격은 지육kg당 3천300~3천500원이라는 낮은 수준에 형성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영철 소장은 이와관련 “FMD 이후 양돈사료 생산량과 도축두수, 돼지가격의 상관도가 매우 높아졌다”며 “지난 2011년 2월부터 2012년 1월까지 번식돈사료와 월별 도축두수의 상관도를 감안, 추정한 2012년 도축두수는 1천409만두로 실제 도축두수와는 불과 0.5%의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1990년대 중반이후 2005년까지는 수입개방과 질병확산에 따른 생산성하락 등 양돈산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크게 낮아졌던 양돈사료와 사육, 도축두수간의 상관도가 FMD를 계기로 다시 높아졌다는 것이다.

생산성이 회복되고 돈가역시 수입육 이외에 사육 및 도축두수 증감세에 크게 좌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영철 소장은 이에따라 올해 도축두수 전망치의 신뢰도가 높음을 알수 있다며 이는 곧 돼지가격 안정을 위한 모돈감축의 필요성을 의미한 것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