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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 먹구름 가득…고전 지속될 듯

농경연, 2분기 관측…“전품목 공급과잉 가격하락 불가피”

이희영 기자  2013.02.27 15: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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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가격하락 등 축산업계가 겪고 있는 불황의 터널이 끝이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가 지난달 25일 내놓은 2/4분기 축산관측 결과, 어느 한 축종도 희망을 엿볼 수 없을 정도로 최악의 사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농경연은 한육우를 비롯해 돼지, 닭고기, 계란과 우유 등 전품목이 공급과잉으로 인해 가격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오리의 경우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미 오리업계도 만신창이가 된 상황이다.
우선 한육우부터 살펴보면 사육마리수는 302만 마리로 전년 동월보다 2.7%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더욱이 암소 감축이 이어지면서 3월에서 5월까지 도축마리수는 22만1천∼24만1천마리로 전년대비 13.5∼28.5%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은 1만2천∼1만3천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소비부진이 이어질 경우 1만1천원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돼지도 마찬가지로 사육마리수는 감소하지만 도축두수가 증가해 3월에서 8월까지 돼지고기 생산량은 전년 동기보다 17%가 평년보다 21%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해 돼지가격은 돼지고기 최대 성수기인 6월에도 4천원을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닭고기와 계란도 공급량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닭고기의 경우 3월 중 육계 사육마리수는 전년보다 2.5% 증가한 7천113만수로 예상했으며 이로 인해 산지가격은 5∼15% 하락한 1천900∼2천100원/kg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계란도 생산에 가담하는 신계군이 증가하고 노계 도태가 지연되면서 3월에서 5월까지 계란생산량은 전년보다 평균 9.9%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