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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산물 TMR사료’ 농가 소득 2.6배 증대효과

농진청 연구 결과, 한우 두당 124만9천원 추가 수익

김수형 기자  2013.03.04 15: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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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1+ 이상 1.5배 ↑·사료비 16 % 절감 실증사례 밝혀

 

한우농가들이 농식품부산물을 이용해 섬유질배합사료를 만들어 먹이면 한우 한 마리당 124만9천 원의 소득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농식품부산물에 조사료를 섞어 농가에서 섬유질배합사료를 직접 만들어 한우에게 먹일 경우, 육질 1+ 등급 이상 출현율이 1.5배 늘고 사료비는 16%정도 절감할 수 있어 소득이 2.6배 정도 높다고 밝혔다.
농진청이 실제 농식품부산물을 이용한 섬유질 배합사료를 제조해 급여하고 있는 농장의 실증 사례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농진청은 충남 홍성군 맹호농장(농장주 맹영호)의 예를 들어 일반 사료를 먹여왔으나 2011년부터 2년간 비지, 쌀겨, 깻묵 등의 농식품부산물을 이용해 섬유질배합사료를 직접 만들어 급여한 결과, 출하월령은 0.6개월 단축됐고 1++등급 출현율이 13.8 %에서 33.5 %로 2.4배 늘어났으며 1+등급 이상 출현율은 52.5 %에서 76.6 %로 1.5배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한우 한 마리당 조수입은 623만 9천 원에서 673만 원으로 8% 증가했고 사료비는 301만3천원에서 242만4천원으로 20%가 절감됨에 따라 두당 소득은 57만 7천 원에서 167만 4천 원으로 약 3배 정도 증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 진주의 삼솔농장(농장주 한기웅)도 마찬가지로 비지, 쌀겨, 깻묵 등을 이용해 섬유질배합사료를 직접 제조해 급여했으며 2011년부터 2년간 출하개월령은 1.5개월 단축, 1++ 등급 출현율은 3.8 %에서 41.8 %로 11배 증가 1+등급 이상 출현율은 53.8 %에서 83.8 %로 1.6배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장원경 원장은 “농식품부산물을 이용한 섬유질배합사료 제조기술을 활용할 경우 사료비 절감뿐만 아니라 고급육 생산도 가능해 농가 소득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된다”라며 “2015년까지 섬유질배합사료 제조기술 보급률을 20 %로 늘려 사료비 상승과 한우고기 가격의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한우농가들이 생산비 절감과 품질 고급화로 한우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