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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산업 2세대에 달려있다…정보공유의 장 마련

한우산업 경쟁력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

기자  2013.03.06 10: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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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기 소장  한우 사양관리 강의…조기이유 중요성 강조

서승민 대표  철저한 기록관리·개량이 농장의 뿌리 역설

이은주 이사  육종·영양·방역·환경…기본에 충실해야


천하제일사료(사장 윤하운)가 한우 고급육 생산 연구모임에 이어 한우 2세대 최고경영자 모임도 열어 한우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천하제일사료는 한우고급육 생산만이 국제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보고, 고급육 생산을 위한 사료개발에서부터 각종 연구모임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달 28일에는 ‘제4회 한우 2세대 최고경영자 초청 세미나’를 갖고, 한우산업을 짊어질 한우 2세대를 위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의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정근기 소장(목산한우연구소·영남대 명예교수)은 한우조기이유 사양관리에 대한 강의에서 조기 이유의 이점을 ▲번식우의 영양상태(BCS) 개선 ▲번식우의 번식능력 개선 ▲송아지의 증체 효율 개선 ▲송아지의 육질등급 개선을 꼽았다. 반면 조기이유를 함으로써 결점도 있는데 그것은 ▲노동력이 증가하고 ▲시설비 및 사료비 증가 ▲송아지 스트레스 증가 ▲스트레스에 의한 송아지 건강 문제 발생 등을 지적했다.

정 소장은 이와같은 결점이 있어도 조기이유를 하는 게 낫다며 송아지를 365일 분만 간격으로 유지하려면 80일령 이내 이유되어야 함을 말하고, 그러나 이유시기 결정은 일령이나 월령으로 정하는 것보다는 송아지 체중이 50kg 이상이 되거나 송아지 사료 섭취량이 1일 0.7kg이상 됐을 때 하면 적절한 시기임을 강조했다.

정 소장은 이유 후에는 송아지 성별을 구분하지 않고, 체중차이 20kg내외의 무리로 구성하고, 이유 후 송아지 사료는 체중의 2%정도를 상한으로 하여 건초 섭취를 촉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송아지 사료는 3개월령까지 급여하고, 그 후는 육성용 배합사료를 급여하되, 급여량은 체중의 1.5∼2.0%를 상한으로 하고 건초를 충분히 섭취시킬 것을 권장했다.

이어 제15회 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서승민 푸른농장 대표를 초청, ‘대한민국 최고의 한우농장이 되기까지…’노하우를 듣는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서 대표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개량’이 중요하다며 개량은 농장의 뿌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면서 개량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서 대표는 암소 초음파 진단을 통해 육질이 우수한 어미소를 선발하고, 검정 후 자질이 떨어지면 곧 도태하는 방식을 취함으로써 개량 위주의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이렇게 개량을 하게 되면 육질도 개선될 뿐만 아니라 육량도 향상돼 수익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마리당 약 100만원 이상의 수익성이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등급간 가격차이가 kg당 1천500원∼2천원정도 발생한단다.

서 대표가 개량에 이어 중점을 두는 것이 바로 ‘기록관리’. 기록을 철저히 함으로써 체계적인 사양관리를 할 수 있기 때문임을 설명했다.

서 대표는 이어 사양관리에 대해서는 계절번식을 선택하되 봄에 80% 이상 분만이 집중되도록 하고, 포유기 어미소에 양질의 조사료를 충분히 급여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특히 철저한 급여프로그램을 준수하는 데 단계별로 전용사료를 급여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발굽관리의 중요성도 빼놓지 않고 강조했다.

이은주 이사(비육우PM)는 한육우 현황과 금년 정부 정책에 대한 설명과 함께 육종(개량), 영양(프로그램), 사양관리(기록관리, 급수기), 위생(질병) 방역 및 백신프로그램, 환경(바닥관리·환기·밀사) 등 기본에 충실한 농장경영의 중요성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