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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닭업계 종계감축 노력 빛 봤다

토종닭협 조사, 2월 시세 3천674원/㎏당…전월比 600원↑

김수형 기자  2013.03.06 10: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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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11년 종계분양 역대 최고 기록 1천969원까지 하락
농가·계열사 상생 협력…지난해 17만2천수 감축


토종닭 업계의 종계감축사업이 그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종닭협회(회장 김연수)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토종닭 시세는 kg당 3천674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1년 하반기 1천969원까지 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종계 감축 사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토종닭협회는 지난 2011년 토종닭 종계 분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자 전체적인 소비 둔화를 예상, 안정적인 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해 초 종계 12만수를 감축했으며 올해 시장을 위해 11월에도 5만2천수를 추가로 감축했다.
불황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 농가와 계열사가 한 마음으로 허리띠를 졸라 맨 것이다.
가격 상승에는 종계 감축사업 이후 입식량의 조절도 잘 이뤄진 것이 큰 역할을 했다. 실제로 지난해 토종닭 종계 입식량은 27만5천8천수로 2011년 40만2천250수에 비해 45.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토종닭협회 측은 가격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이 되지 않도록 앞으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종닭협회 관계자는 “종계 감축이후 일반 농가와 계열사들이 상생하자는 의식이 고취되면서 입식량 조절이 잘 이뤄진 편”이라며 “가격이 올라감에 따라 다시 입식 열기가 되살아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또한 계획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