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목표 1조7천100억
2년내 발효유시장 3위 진입
중앙연구소 완공…개발 집중
신용사업 수신고 1조원 달성
서울우유조합이 올해 설정한 매출계획목표를 초과달성하여 2조원 시대를 열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서울우유는 지난해 FMD 사태로 감소되었던 집유량이 회복되어 조합경영은 안정을 되찾았다. 그렇지만 급격한 집유량 증가로 분유 과잉생산과 무관세 수입 분유 저가공세에 시달렸다. 그런 와중에도 서울우유는 지난해 국산 원유캠페인과 행복마케팅 등을 통해 우유와 유제품시장 확대에 적극 나섰다.
그 결과 우유판매량은 200ml들이 기준 하루 평균 808만4천개로 계획목표 100%를 달성, 전년대비 5.7% 증가했다. 매출액 또한 1조6천380억원으로 계획목표 100.7%를 달성했다.
다만 이러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법인세 차감 후 당기순이익은 198억원 달성에 그쳐 사업계획목표 351억원 대비 56.4%를 기록했다. 이처럼 흑자가 계획대비 저조한 것은 집유량이 사업계획대비 107.3%인 하루 평균 1천893톤으로 매일 129톤이 초과, 과잉생산한 분유 저가판매로 234억원의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추징 받은 52억원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데 기인된다.
따라서 서울우유가 이번에 처분가능 한 잉여금도 2012년 법인세차감 후 당기순이익 198억원과 2011년도에서 이월된 73억원을 합하여 271억원이다.
이 금액에서 정관에 의한 적립금과 이월금을 제외하고, 출자 배당률 6.33%에 해당하는 출자 좌당 316원씩 총 68억7천만원이 배당된다. 이 가운데 2%는 지난 1월 열린 예산총회에서 의결된바와 같이 출자금으로 대체, 조합의 자본금 감소를 방지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 2월 개최된 결산총회<본지 2683호 기사참조>에서는 이용고배당으로 66억8천만원을 현금으로 배당하는 것이 의결됐다.
어쨌든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그 여파가 있는 EU금융위기와 국내경기침체 등으로 우유소비가 부진하여 일부 유업체는 잉여원유 처리를 위해 1+1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유업계간 경쟁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우유는 만년 4~5위로 근근이 명맥을 이어온 발효유시장 순위를 2년 이내에 3위에 진입키로 하고, 발효유생산과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선보인 ‘목장의 신선함이 살아있는 요구르트’등의 판매량이 최근 증가추세로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아울러 앞으로 조합의 백년대계를 책임질 중앙연구소를 올해 완공하여 소비자가 원하는 신제품을 바로바로 내놓고, 신용사업도 수신고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아무튼 서울우유가 올해 내세운 매출액 목표 1조7천100억원을 달성키 위해서는 앞으로 2천여 임직원들과 2천여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은 물론 유통종사자들의 협력이 지속적으로 뒤 따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