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섭취 권고량 70g
한국인 1인당 하루 8.9g 소비
“햄·소시지 등 가공육에 대한 오해 없어야.”
한국육가공협회는 지난 7일 KBS 1TV 뉴스에 ‘햄·베이컨 등 가공육 많이 먹으면 일찍 사망’ 보도와 관련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만큼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KBS 1TV 뉴스에 영국 BBC방송을 인용, 취리히 대학연구팀이 유럽 10개국 50만명을 대상으로 13년간 조사한 결과, 하루 160g 이상 가공육을 먹으면 심장질환 70%, 암발생 위험 11%가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그 원인을 소금과 포화지방으로 지목하고 영국정부는 1일 가공육 섭취량을 70g으로 권고한다고 보도했다.
육가공협회는 우리나라의 경우 국민 1인당 햄·소시지 소비량은 1일 8.9g으로 영국 정부 권고량의 1/8 수준인 12.7%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나라 햄·소시지에 함유된 염도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권고에 따라 1.3~1.4% 수준이며, 이는 미국의 66%, EU의 77.1%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육가공협회 관계자는 “취리히의 연구자료는 유럽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우리나라 햄, 소시지, 베이컨의 소비수준은 건강한 체력 향상을 위한 양질의 단백질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