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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조합 화합해야 동반성장”

■ 차한잔 / 연임된 박민길 서울우유 감사

조용환 기자  2013.03.11 1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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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목장 관리자료 전산화 견인
포상제 실시…업무능률 제고

 

“조합이 건전하게 유지발전하기 위해서는 조합과 조합원 사이 빚어지는 갈등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지난달 28일 감사에 재 선출된 서울우유 박민길 감사(52세·구젖말목장, 조합원번호 3480·사진)는 “조합원과 조합 간에 빚어지는 갈등은 상호 손실로 이어질 뿐”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문제의 요인은 그때그때 제거해야 옳다”고 강조했다.
1996년부터 10년 동안 5대에 걸쳐 대의원을 역임한 박 감사는 2006년 이사로 재직할 때 조합의 목장관리에 따른 모든 정보와 자료를 전산화하는데 견인역할을 했다. 또 2010년부터 3년 동안 감사를 볼 때는 일반 업무 협의나 프로그램도 전산화하고 상벌제도를 도입하여 실적이 우수한 직원은 인사고과에 반영토록 했다. 따라서 많은 직원들은 감사기간이 아니라도 업무를 스스로 찾아 능률을 배가하고 있다는 것이 박민길 감사의 말이다.
1982년 부친으로부터 젖소 5두를 대물림 받은 박민길 감사는 화성시 봉담읍 상리 161번지에서 착유우 40두를 포함, 젖소 130두를 기르면서 체세포수·세균수 모두 1등급인 양질의 원유 1천200kg을 서울우유로 낸다.
그러나 지난 30년 동안 운영해온 목장터가 최근 아파트부지로 매입되어 이 달 중 보상을 받을 예정인 박민길 감사는 목장을 이전할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수원과학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박민길 감사는 최신 낙농기술을 터득하고 정보 입수를 위해 국립 한경대학교 낙농학과 3학년에 편입, 향학열이 뜨겁다.
20년 전 서울우유 수원오산화성낙우회(서울우유 화성수원오산축산계 전신) 때 총무를 보면서 봉담검정회를 설립, 젖소 등록과 심사·검정사업에 매진한 그는 “조합과 조합원이 동반 성장하기 위해서는 상호 존중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 불신의 골은 빼고, 믿음은 곱해야 한다”고 재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