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사업구조개편이 단행된지 1년이 지났다. 지난해 3월2일 사업구조가 개편된 이후 농협중앙회는 판매농협 구현이라는 슬로건으로 경제사업 활성화를 추진해왔다. 그런 가운데 농협축산경제(대표 남성우)는 사업구조개편 원년 97억원의 흑자를 냈다. 최초의 흑자결산으로 자립경영체 기반을 만든 것이다. 농협축산경제의 지난 1년을 돌아봤다.
최초 흑자 결산 자립경영체로 존재감 과시
1조6천578억 투입 경제사업 활성화 매진
농협축산경제는 사업구조개편 이후 축산물 산지유통의 50%를 책임 판매한다는 목표로 2020년까지 1조6천578억원을 투입해 농가와 소비자에게 1조원 규모의 실익을 제공한다는 계획으로 경제사업 활성화 로드맵과 비전을 수립했다.
◆안심축산, 계열화시스템 강화 판매기능 확대
농협안심축산분사는 ‘안심한우’ 출시 4년 만에 시장점유율 11%를 기록했다. 브랜드 인지도도 75%로 나타나는 등 협동조합형 유통브랜드 파워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농협안심축산은 한우, 한돈, 계란, 오리까지 사업 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소비지 직거래판매망 확충에도 주력했다.
지난 4월 정육점형 식당인 안심한우마을은 청계산점을 시작으로 5호점까지 개장됐다. 또한 안심축산전문점은 기존 정육점을 프랜차이즈화 하여 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을 기반으로 대형마트와의 경쟁력을 갖추는 역할까지 담당했다.
◆소비촉진행사 6천여회 가격지지 효과 거둬
농협축산경제는 지난해 일선축협과 힘을 합쳐 축산물 이동판매차량을 통한 소비촉진행사와 전국적인 한우 할인판매 행사를 6천336회를 실시했다. 군 급식을 국내산 육우로 대체하고 돼지고기 수매사업도 전방위적으로 추진했다. 농협은 이런 행사를 통해 축산농가에 지난 한 해 동안 2천400억원 상당의 소득기여를 한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농협축산경제는 또 지난해 2월 전격적으로 농협사료 가격을 3% 인하, 농가에게 680억원의 생산비 절감효과에도 기여했다고 밝혔다.
◆방역, 농협 중심 전국단위 체계로 개편
지난해 3월 전국 205개 시군에서 방역을 전담하는 공동방제단 400개를 117개 축협이 직접 꾸렸다. 공방단은 지난해 12만9천호의 농가를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무료 방역서비스를 제공했다. 농협은 또 일선축협 동물병원을 거점으로 FMD 백신 공급사업을 진행했다. 전업규모 이상 농가에 1천620만두 규모의 백신이 농협을 통해 공급됐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축산관련 종사자 방역교육도 농협이 주관했다. 방역교육은 축산농가와 축산차량종사자 등 4만3천명이 받았다.
◆기르는 축산에서 즐기는 축산으로
한독시범목장으로 출발했던 농협안성목장은 지난해 4월21일 축산테마공원으로 탈바꿈했다. 농협안성팜랜드는 지난해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관광산업과 연계해 6차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증명해보였다. 안성팜랜드를 찾은 방문객은 사업 첫해 21만명에 달했다.
◆축산인과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사업구조개편 2년차를 맞은 농협축산경제는 ‘NEW START 2013 운동’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의식 제도 사업 개혁을 통해 초우량 축산물 판매농협을 구현한다는 것이 목표다.
농협축산경제는 경제사업 활성화의 효과적인 실행을 통해 판매농협으로의 체질개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선축협을 경제사업이 강한 지역축산 구심체로 육성하고, 수요자중심 컨설팅과 차단방역, 사료 안정공급을 통해 축산농가의 생산편익을 제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축산물 가격 및 수급안정대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