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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농가 “극심한 소비침체에 길이 안보여”

평균경락가, 전월보다 13% ↓…소값하락 기점인 3년전 비해 30% 이상 ‘뚝’

이희영 기자  2013.03.11 14: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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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구이부위 마저 재고로 쌓여 가격지지 ‘부심’

 

한우가격 폭락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지만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위축과 맞물려 한우업계를 애태우고 있다.
7일 현재 도매시장 평균 경락단가는 1만2천185원으로 전년 동월 13%가 하락했다. 거세우 1++가격도 1만6천313원으로 10%가량이 떨어졌다.
특히 가격하락이 시작되기 전인 2010년에 비해서는 3년 만에 30% 이상 폭락한 것이다.
2010년 3월 평균 경락가격은 1만7천585원에 비해 31%가 떨어진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 같은 상황이 언제 회복될지 기약할 수 없다는 점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육두수 증가로 인해 올 들어 도축두수가 크게 증가한 것이 가격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공급량이 늘어난 만큼 소비가 뒤따라주면 상관없지만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마저도 줄어들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최근 들어서는 부산물은 물론 불고기 부위와 함께 한우가격을 지지하고 있는 구이부위마저 재고가 쌓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등채 등 구위부위는 한우 부위 중에서도 평균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팔리기 때문에 한우가격을 지지하는 역할을 해 왔다.
이러한 구위부위 마저 재고로 쌓이고 있다는 것은 유통업계 입장에서 엄청난 부담일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