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가격 하락 불구 경제사업 활성화 첨병 역할
일선축협의 조합 당 평균 경제사업 물량이 1천억 원을 넘어섰다. 2003년 348억6천500만 원에서 10년 사이 287%나 성장한 것이다.
농협축산경제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2년도 일선축협 경제사업실적은 총 14조1천216억 원을 기록했다. 141개 축협은 평균 1천1억5천300만 원의 경제사업실적을 나타냈다. 2003년 일선축협 전체 경제사업실적이 5조4천739억 원(157개 조합)이었던 점에 비춰보면 전체 물량 면에서도 268% 성장했다.
전년 대비에서도 조합 당 평균 99억1천400만 원이 증가했다. 2011년도 일선축협의 전체 경제사업 물량은 12조8천140억 원, 조합 당 평균 실적은 902억3천900만 원이었다.
일선축협 평균 경제사업실적이 1천억 원을 넘어선 것은 많은 시사점을 준다는 것이 협동조합 관계자들의 한 목소리다. 시군 이상을 지역 기반으로 하는 지역축협이나 품목축협이 통합농협 출범 이후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통해 규모화, 정예화 과정을 거쳐 이젠 농촌현장에서 협동조합 경제사업을 주도하는 핵심조직으로 정착해 나가고 있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실제로 일선축협은 2010년 당시 평균 경제사업 실적 846억 원으로 농협(지역, 품목) 평균 272억 원 대비 309%의 비중을 보일 정도로 농협조직에서 경제사업 활성화의 첨병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2012년 조합 당 실적이 1천억 원을 넘어선 것에 대해 협동조합 전문가들은 전 축종에 거쳐 축산물 가격 하락 등 사업여건이 최악의 상황에 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최악의 조건에서도 조합원 편에 서서 6천여 회에 달하는 소비촉진 행사까지 벌이고, 그에 들어간 비용의 상당부분은 내실경영으로 충당하면서 건전결산까지 이뤄냈다는 점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농협중앙회가 추진하는 판매농협 구현, 경제사업 활성화의 첨병으로 축협이 주목받는 이유다.
한편 일선축협 평균 당기순이익은 16억1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5.1% 줄었다. 전체 손익은 2천258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