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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열백신, 1회 접종시 55~70일령이 적기

48개농가 실험…이전까지 모체이행항체 충분

이일호 기자  2013.03.13 1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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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박멸위, 접종횟수 줄여도 방어능력 문제 없어

 

돼지열병 백신을 1회만 접종할 경우 55~70일령이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FMD·열병박멸대책위원회(이하 박멸위)가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전국의 48개 양돈농가(60일령 접종 29개소, 70일령 19개소)에서 실시된 돼지열병 백신 1회 접종 타당성 및 적정 접종일령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본지 1385호(3월12일자 6면 참조)
박멸위에 따르면 이번 조사를 통해 55일령 전후까지는 모체이행항체만으로도 충분히 방어능력이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55~70일령 사이에 1회 백신을 철저히 하면, 모체이행항체에 큰 간섭없이 육성기와 비육기 돼지열병 방어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릴수 있었다는 것이다.
박멸위는 이에 예방접종 회수를 1회로 조정하는 ‘돼지열병 방역실시요령’ 개정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지난 4년간 돼지열병이 발생되지 않았고, 항원검출도 거의 없는데다 민간 병성감정기관의 돼지열병 항원검사 의무화를 통해 위험요소 관리시스템이 강화돼 있는 만큼 잦은 백신접종에 따른 부작용을 차단하면서 안정적인 청정화 달성 위해서라도 접종회수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다만 농가에서 추가접종을 원할 경우 현행과 같이 2회 접종이 가능토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멸위의 한관계자는 “일본 역시 70일령에 1회만 백신을 접종하는 방법으로 지난 2007년 4월 돼지열병 청정국 지위를 획득했다”며 “이번 실험조사 결과는 기존 백신프로그램 수정의 당위성을 논리적으로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돼지열병 방역실시요령에서는 생후 40일령에 1차 돼지열병 백신을 접종하되 생후 60일령에 2차 접종을 의무적으로 실시토록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