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지난 11일 농정의 3대 핵심 축을 소득·복지·경쟁력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복지 농촌 건설, 농가 소득 증대, 농림축산업의 신성장 동력화, 유통구조 개선, 안정적 식량수급체계 구축을 5대 핵심과제로 꼽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에게 다가가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소통과 신뢰의 농정’, ‘창의와 혁신의 농정’, ‘과학적인 스마트 농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가진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히고, 농식품부가 과거에는 안정적 식량공급에 주력해 왔다면, 앞으로는 농촌이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공간으로, 농업은 국민의 건강을 챙기는 산업으로 변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농촌이 도시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농촌 계획 제도를 도입하고, ‘농촌 활력찾기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건한 농가경제를 토대로 농업인이 보다 안정된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하겠다며 이를 위해 직접지불제와 재해보험을 양대 축으로 소득·경영안전망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농가를 전문경영체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농식품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첨단과학 기술과 접목시켜 농축산업분야의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사람이 경쟁력’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지역농업과 식품산업이 서로 연계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임업인도 고부가가치 청정임산물 생산·가공·유통과 산지축산을 통해 안정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농업인과 소비자를 위해 유통단계를 축소·효율화하는 한편 농협이 본연의 역할인 경제사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탄탄한 식량안보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식량위기에 사전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산지와 유휴농지 활용 등을 통해 국내의 식량 생산능력을 높여나가면서 해외농업개발과 국가곡물조달시스템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농업·농촌에 대한 지원은 납세자인 국민의 지지와 동의가 없이는 불가능한 만큼 현장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신뢰의 정책을 펼치겠다며 앞으로 10년을 내다보는 농업·농촌·식품산업의 비전과 정책을 구체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