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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부상 ‘계란유통센터 건립’ 놓고 엇갈린 시각

“유통비용 절감” vs “유통구조 혼란”

김수형 기자  2013.03.18 10: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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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양계협·양계농협
농가-유통인 DC 갈등 해결
법제화로 타 유통망 형성 차단

계란유통협
유통단계 추가돼 더 복잡
신선란 전달 어려움 우려

 

농협중앙회가 추진하는 수도권 계란유통센터의 건립이 산란계 업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양계협회에서는 TF팀을 구성, 효과적인 운영 방안을 계속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된 단체들의 생각을 정리해보았다.

 

◆농협중앙회
계란유통센터가 건립되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자의 경우 계란 전체를 유통센터를 통해 거래하면 중간 상인의 유통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그에 따른 이익이 돌아갈 것으로 전망되며 소비자도 위생적이고 안전한 계란을 먹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존에 운영하는 계란유통센터가 수익이 잘 나지 않고 있어 효과적인 운영방안도 함께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계협회-찬성
몇 년 전부터 이어져 오던 수도권 계란유통센터의 건립이 더 이상 늦어져서는 안된다.
유통센터를 건립하면 농가와 유통상인이 더 이상 D/C(산지 할인거래)문제로 갈등을 빚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인이 농장 여러 곳을 방문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 문제에 대해서도 보다 안전해 질 수 있다.
단, 지나치게 생산자의 입장만 반영되면 유통상인들의 반발이 심해질 것이 우려되므로 유통상인들의 입장도 최대한 배려한 운영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계농협-찬성
계란은 D/C문제의 해결이 시급한하지만 현 상황으로서는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계란유통센터가 도 단위로 건립돼 지역별로 가격을 설정하면 D/C문제도 해결되리라 생각한다.
또한 도 단위로 운영하면 유통센터와 관련한 투자가 이뤄지고 유통센터 및 계란 생산에 대한 적정 물량도 정해질 것으로 생각된다.
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또 다른 유통망의 형성을 막기 위해 모든 계란이 유통센터를 통해 유통되도록 법제화 하는 것이다.

 

◆계란유통협회-반대
계란유통센터의 건립은 오히려 유통구조를 복잡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유통상인들은 농가들의 영업사원으로 소비자에게 맞춤형 계란을 배달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유통센터의 건립은 오히려 유통단계를 추가, 신선한 계란을 전달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농장에서 갓 생산된 계란을 빠른 시일내에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목표인 상인 입장에서는 유통센터의 건립은 계란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