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젖소개량사업소, 지난해 검정사업 결과
검정농가 연간 약 4천272억원 추가소득 올려
국내에서 생애유량 16만4천986kg을 지닌 젖소가 탄생하고, 검정사업 참여농가는 지난해 4천272억원의 추가소득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농협중앙회 젖소개량사업소(소장 유중진)는 오는 20일 충남 태안군 리솜오션캐슬에서 ‘2012년 전국유우군 검정사업 중앙평가회’ 개최를 앞두고 15일 공식 발표했다.
농림수산식품부 정책사업으로 농협 젖소개량사업소가 실시하는 ‘유우군 능력검정사업’에 지난해 참여한 검정젖소의 두당 평균 산유량은 9천771kg으로 이 사업을 개시한 1980년 4천957kg에 비해 두 배 가깝게 늘었다.
이 성적은 검정사업에 미 참여한 농가의 두당 산유량 추정치 6천888kg보다 2천883kg이 더 많아 이를 연간 소득으로 환산하면 두당 285만원이, 농가당 1억2천800만원이 각각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금액을 검정사업에 참여하는 전 농가를 대상으로 할 경우 총 4천272억원의 추가소득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대단가 981원/kg, 경산우 15만36두. 검정농가 3천326호)
또 최근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생애 최고생산유량 젖소는 경기도 이천시 민성목장(대표 주흥철)이 보유한 ‘민성 20호’가 선정됐다.
1997년 6월 12일 태어난 이 젖소는 그동안 11번 새끼를 낳고 총 3천907일 동안 착유하여 16만4천986kg의 우유를 생산하여 현재 살아있는 젖소 가운데 국내 최고기록을 보유하게 되었다.
이 원유생산량은 200㎖들이 우유 80만개로 2012년 현재 서울시내 초등학생 56만6천명이 하나씩 다 먹고도 23만4천개가 남는 셈이다.
역대 생애 최고유량 기록은 15만6천615kg을 생산한 이천시 상원목장(대표 이전배)의 ‘상원 103호’가 보유했으나 이처럼 2위로 밀려났다.
원유 10만kg 이상을 생산한 젖소는 지난해 274두로 2010년(181두)과 2011년(238두)에 비해 각각 57두와 38두가 늘어나 개량이 해마다 진행될수록 능력 또한 비례하여 높아지고 있다.
검정일 평균 성적은 유량 30.2kg, 체세포수 23만6천cell/㎖, 유지율 3.92%, 유단백율 3.26%, 무지고형분율 8.64%로 나타났다.
평균 번식성적은 분만월령이 48.7개월, 분만 산차 2.4산, 초산월령 28.3개월, 분만간격 464.6일로 전년 성적과 비교하면 분만 산차는 변동이 없으나 분만월령은 0.3개월, 초산월령 0.2개월, 분만간격 13.5일이 각각 연장된 것으로 조사됐다.
2012년도 유우군 검정사업에 참여한 농가들 가운데 생산능력과 번식성적·건강능력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최우수 농가는 충북 음성의 가람목장(대표 신병국)이, 우수 농가는 경북 문경의 동림목장(대표 한동조)과 경기 김포시 시암목장(대표 김익환), 준이목장(대표 김형남)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