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신기술 향연…‘동물복지·환경’ 트렌드 눈길

■ 해외현장 태국 방콕서 개최 ‘VIV아시아 2013’에 가다

이동일 기자  2013.03.20 10:06:55

기사프린트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732개 기자재·동약·사료업체 참여
관광 결합…다국적기업서 참가 선호
대구국제박람회 관계자 참석 홍보도

 

VIV아시아 2013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렸다.
총 732개 업체가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는 최근 축산기자재 및 약품, 첨가제, 사료 등 축산관련 제품들의 신기술들이 다양하게 전시됐다.
눈에 띄는 점은 동물복지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과 환경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맞춘 제품들이 다수 선보였다는 점이다.
양계협회 황일수 상무는 “닭의 사육환경을 고려한 제품들이 다수 눈에 띈다. 동물복지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국 업체들도 다수 참가했다. 대부분 동물약품관련 업체들로 매우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이미 박람회 전에 수차례의 미팅을 약속해 놓은 상황이고, 한국제품에 관심을 보이는 바이어들이 수시로 방문하고 있어 매우 바쁘다”고 말했다.
한 업체는 우리나라의 대표 음식인 김치와 관련된 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우리의 국제축산박람회와는 달리 수많은 다국적 기업체가 VIV아시아에 참가하고 있었다. 이들에게 VIV아시아에 대해 물어봤다.
대용유사료를 주로 생산하는 Friesland Campina의 아리 스콜 부장은 “동아시아는 우리 기업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VIV아시아를 통해 우리 기업의 이름을 알리고, 홍보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특히 많은 바이어들이 이곳을 방문하고, 다양한 정보를 교환한다. 우리도 박람회 참가자 입장이지만 다른 참가업체들을 방문해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매우 유익하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국제축산박람회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솔직히 VIV아시아만큼 활성화되지 못하다고 알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공통적으로 관광과 결합된 것이 태국 VIV아시아의 장점이라고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기간을 즈음해 태국으로 가는 항공편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다. 박람회 참관의 목적도 있겠지만 태국관광을 겸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 휴가를 겸해 박람회를 방문하는 인원이 상당수 된다는 것이 행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우리 축산박람회를 운영하는 관계자들이 주목해야할 부분이다.
2013 대구국제축산박람회 관계자들도 행사에 참가해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했다.
박람회를 주관하는 낙농육우협회 김봉석 전무를 비롯한 박람회 추진 담당자들은 행사장 부스를 빠짐없이 방문하면서 올해 9월 개최되는 대구국제축산박람회에 대해 설명하고, 참가를 요청했다.
김봉석 전무는 “단번에 VIV아시아만큼의 규모로 확대되기는 어렵겠지만 다국적 기업들의 참여를 최대한 이끌어 내면서 우리 축산박람회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박람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업체들의 요구사항을 충분히 수렴하고, 되도록 많은 참관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 면에서도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배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