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계 수입 상호 검증 시스템 구축…사업 성공 추진
계육의 날 제정·국산 고급화 전략…경쟁력 제고
“농가, 계열주체 모두 하나의 산업이라 생각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산업으로 발전해야한다.”
한국계육협회 정병학 회장이 지난 18일 협회 회의실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계육산업 발전을 위한 계획을 밝혔다.
정병학 회장은 올해 주요사업 추진계획으로 △육용 (원)종계 자율감축 사업 진행 △닭고기 가격결정 구조 개선 △농가-계열주체간 상생의 장 마련 △닭고기 소비촉진 홍보사업 지속적 추진 등이 있다고 밝혔다.
양계협회와 함께 추진하는 육용 종계 감축사업의 경우 13일 현재 협회 물량 48만6천100수 중 35만5천897수가 진행돼 73.2%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으며, 육용 원종계는 원종 4사의 하반기 수입물량 자율조정으로 올해 16만2천수만 수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가 겉으로만 이뤄지고 실제로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정병학 회장은 “지금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경영난이 심해 동참하는 사업인 만큼 지켜지는 것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업체들끼리 상호 검증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합의 내용을 잘 이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내 계육의 날을 제정하고 친목행사를 열어 농가와 계열주체간의 상호 이해관계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현재는 미국, 브라질산 등의 닭고기가 냉동 상태로 수입되지만 5~10년내 냉장 생닭도 수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냉장 생닭이 수입될 경우 국내 계육산업에 위기가 닥칠 것으로 보여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닭고기 소비촉진 홍보사업의 경우 현재 닭고기의 우수성 및 영양성 관련 TV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영할 계획에 있으며 수입육 시장에 대비해서 고급화 전략으로 홍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수입육에 대한 안좋은 인식을 심는 방식의 홍보는 자칫 잘못하면 국내산의 소비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나을 수도 있어 국내산의 우수성을 동시에 알리는 방식으로 홍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병학 회장은 지난달 28일 제11대 회장에 재추대 되어 앞으로 2년간 협회를 이끌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