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회 농가 20% 귀속 불구 일부 업체선 되레 늘려
수급조절을 위해 기준원유량 인수도시 20%를 귀속시킨 그 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
FMD 이후 전국 낙농가들의 기준원유량이 낙농진흥회 소속 농가의 20% 귀속 물량만큼 늘어났기 때문이다.
낙농진흥회(회장 이근성)에 따르면 1월 현재 기준원유량은 6천28㎘로 전년 동월 6천7㎘에 비해 0.4%가 늘어났다.
특히 FMD발생 이전인 2010년 1월 5천862㎘보다는 166㎘가 증가한 것이다.
낙농진흥회가 기준원유량 인수도시 20%를 귀속시키고 폐업 등으로 인한 자연귀속 물량까지 포함하면 168톤에 달한다.
이처럼 기준원유량이 증가한 것은 FMD이후 2년간 한시적으로 기준원유량을 적용하지 않고 사실상 무제한 생산했지만 일부 유업체의 경우 기준원유량을 부활시키면서 재배정하는 과정에서 상향 조정시켜 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준원유량이 증가함에 따라 수요도 감소해 기준원유량 거래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FMD이후 한때 5만원대까지 하락했던 기준원유량 거래가격은 지난해 기준원유량 부활을 앞두고 낙농가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꾸준히 올라 9월에는 21만8천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후 기준원유량 부활 이후 수요가 감소하면서 12월 20만7천원으로 금년 1월에는 20만5천원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