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알도 시장진출 타진…한층 탄력 받을 듯
베링거 주도 생독세력·업체간 기술경쟁 예고
국내 PRRS 백신 시장에서 사독백신이 생독백신 아성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국내 PRRS 백신 시장에는 생독과 사독백신이 각각 한 개씩 나와 있지만, 현재는 다국적기업인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이 내놓고 있는 생독백신이 확실히 주도권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
여기에 MSD, 히프라, 조에티스 등 다른 다국적기업 역시 생독백신을 통해 조만간 국내 PRRS 백신 시장에 얼굴을 내밀 예정이어서 생독백신의 강세는 꽤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국내 업체를 중심으로 한 사독백신도 그냥 이대로는 물러나지 않겠다는 각오다.
녹십자수의약품이 사독백신 출시를 앞두고 있고, 다른 국내 동물약품 업체들도 사독백신 개발에 한창이다.
특히 최근 다국적기업인 메리알이 사독백신으로 국내 PRRS 백신 시장 진출여부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독백신이 한층 세를 불리게 됐다.
사독백신측은 PRRS 바이러스의 경우 워낙 변이가 심해 보다 안전한 사독백신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아울러 효과면에서도 사독백신이 결코 생독백신에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PRRS 백신 주도권을 놓고 한바탕 기술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체간 경쟁 뿐 아니라 사독·생독 세력간 기싸움도 예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