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제주흑우 증식·개량 탄력 받는다

농진청, 동결 정액용 첨가제 개발

김수형 기자  2013.03.20 14:52:05

기사프린트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지난 20일 제주흑우의 증식과 개량을 위한 ‘동결 정액용 첨가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제주흑우는 과거 임금님께 진상했던 제주의 희소한우로 지역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 타 품종에 비해 경건할 뿐 아니라 육질이 우수한 품종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개량이 이뤄지지 않아 한우에 비해 체형이 작고 성장속도가 느려 농가에서 사육을 기피하는 실정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소의 정액을 채취 후 동결 보존해 농가에 공급할 때, 정액을 동결했다 융해하는 과정에서 정자의 운동성과 생존력, 수정 능력과 관련된 정자막 온전성 등이 조금씩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동결정액을 만들 때 ‘하이포타우린’이나 ‘저밀도 리포 단백질’을 첨가제로 사용해 동결한 후 융해했을 때 정자의 내동성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현재 개발된 동결방법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트리스 에그욕(Tris-egg york) 방법보다 하이포타우린이나 저밀도 리포 단백질을 첨가했을 때, 운동성은 각각 11%, 5%, 생존율은 13.3%, 8.6%, 정자막 온전성은 16.8%, 12.7%가 각각 향상됐다.
농촌진흥청 난지축산시험장 조원모 연구관은 “제주흑우의 특성화와 개량을 위해 제주흑우의 증식이 시급하다”며 “우수한 유전형질을 가지고 있는 제주흑우 브랜드화, 차별화를 위한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