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강석진)는 지난 22일 분당 수의과학회관에서 ‘2013년 제1차 자문위원회’<사진>를 열고, 동물약품 현안 논의와 더불어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협회는 이날 제2기 자문위원을 위촉했다. 자문위원에는 기존 위원 외 김연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장,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 이병모 대한한돈협회장, 이학교 한경대 교수 등 4명이 새롭게 합류했다.
자문위원 임기는 앞으로 3년이다. 이문한 위원은 제1기에 이어 제2기 자문위원회에서도 위원장을 맡게 됐다.
위원들은 지난해 한국동물약품협회 사업추진 실적과 올해 주요사업 계획을 보고받았다. 이어 동물약품 소관부처 논쟁, 수산용 동물약품 해양수산부 이관, 동물약품 관리법 제정 용역 등 산업 현안을 두고 활발하게 의견개진했다.
위원들은 “동물약품은 동물방역 체계에서 핵심요소다. 동물방역을 담당하는 농축산부에서 관리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효율적이다”라며 식약처 이관이 검토됐지만, 현행대로 유지키로 해 다행이라고 표명했다.
수산용 동물약품의 해수부 이관의 경우, “결국 인력과 예산낭비만을 불러올 것이다. 특히 업계에는 이중규제, 축수산농가에는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게 된다”라며 누구를 위한 이관인지를 따져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동물약품 관리법 제정에는 신중하면서도 세밀한 접근을 주문했다. 위원들은 “반대의견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국회, 부처간 논의는 물론 소비자, 농가 등을 아우르는 설득력을 통해 세를 모을 필요가 있다. 그리고 조급해서는 안된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