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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산하 공공기관 여성임원 비율 ‘평균 이하’

윤명희 의원 “288개 기관 평균 8.8% 불구 5.9%” 지적

김영란 기자  2013.03.27 10: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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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명칭 변경 전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공공기관의 여성 임원 비율이 전체 공공기관 여성 임원 비율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명희 의원(새누리당,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사진)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17개 공공기관의 여성 임원은 15명으로 전체 254명의 5.9%에 불과했다.
288개 공공기관의 여성 임원 비율은 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인 8.8%로 이는 공공기관의 여성 임원 비율을 3년 내에 15%, 5년 내 30% 수준으로 늘리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공공기관 여성관리자 목표제도’에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공공기관의 임원 비율은 전체 평균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수준인 것이다.
이에 따라 윤명희 의원은 여성조합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여성 임원을 확보하기 위해 각 조합의 지역조합 이사 중 1명 이상을 여성조합원 중에서 선출하도록 하는 내용의 농협법개정안, 수협법개정안, 산림조합법개정안을 각각 대표발의 했다.
또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개정안(공기업ㆍ준정부기관의 여성임원의 비율 확대를 위하여 필요한 지침을 제정하도록 하고, 공기업ㆍ준정부기관은 해당 지침에 따라 임원의 양성평등 비율에 대한 목표를 수립ㆍ이행하도록 함으로써 여성이 공공기관의 고위직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장)에도 공동발의 했다.
윤 의원은 “여성 임원이 남성에 비해 턱없이 적은 것은 아직도 암묵적으로 여성에 대한 차별의식이 남아있고, 자녀에 대한 양육, 교육에서 여성의 역할이 큰 데 반해 일터에서 이를 뒷받침 해줄 수 있는 정책이 부족한 탓” 이라고 분석하고 “여성이 역량을 늘리고 능력에 따라 차별 없이 인정받을 수 있기 위한 입법 활동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노력할 것” 임을 밝혔다.
윤 의원은 여성정책 담당 부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여성 임원의 확대는 넓게 보면 여성권익 확대를 위한 것이기에 농축산부에서도 농촌여성정책과의 부활 등 적극적인 여성권익 향상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