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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약업계 관납매출 하락에 ‘울상’

김영길 기자  2013.03.28 10: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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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소독제·구충제·면역증강제 등 효자품목 예년과 달리 ‘시들’
지자체 예산, FMD백신 등 중앙정부 방역사업 치중 원인 지목

 

동물약품 업체들이 지자체 관납 매출 하락에 울상을 짓고 있다.
예년 이맘때라면 소독제, 탈취제, 구충제, 면역증강제 등 관납제품이 효자노릇을 했지만, 올 들어서는 그 매출이 뚝 떨어졌다고 고충을 털어놓고 있다.
동물약품 업체들은 지자체 방역 예산이 FMD백신, 써코바이러스 백신 등 중앙정부 관납사업에 많이 소요된 것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FMD백신의 경우 사업비 중 전업농 15% 소규모농 30%, 써코바이러스 백신은 30%를 지자체들이 떠맡고 있다.
한정된 방역예산을 갖고 있는 지자체로서는 당연히 독자적으로 운용할 관납 사업폭이 움츠러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지난해 같으면 상반기에 관납사업이 집중됐지만 올해는 그러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동물약품 업체들은 특히 FMD 당시 소독제 시장이 확 불어나면서 관심 밖이었던 업체들이 관납사업에 대거 참여, 시장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졌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파이는 줄었지만, 먹을 사람은 늘어난 셈이다.
한 관계자는 “FTA 지원 역시 현대화시설 등에 편중되고 있다. 동물약품 수요를 이끌어낼 다양한 정부 사업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