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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노계 베트남 수출 다시 활기 찾나

닭고기수출사업단, 위생검역 세미나 열고 양국 수출입 현황 공유

김수형 기자  2013.04.01 10: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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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현지 “한국산, 폐계” 보도에 발목
베트남 정부 관계자 대상
까다로운 생산·검역절차 알려

 

산란노계의 베트남 수출이 다시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닭고기수출사업단(단장 강창원)은 지난달 27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한·베트남 닭고기수출관련 위생검역 세미나를 개최하고 양국의 닭고기 수출입 현장의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산란노계의 베트남 수출은 지난해까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었으나 지난해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에서 먹지 않는 폐계를 수출한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잠시 주춤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 베트남 현지의 양계산업 현황과 닭고기 수입을 위한 검역 과정 등을 설명했으며, 우리나라의 베트남 수출용 성계의 생산 환경과 위생적 가공 처리과정 및 검역검사 절차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베트남 랑선 지방 소속 동물검역감독센터 Nguyen Thuy Hanh 박사는 “베트남의 양계 농가는 790만명에 달하지만 대부분이 소규모의 전통 농업인데다 국제적인 고병원성 AI의 발병으로 인해 검역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의 도축 환경은 소규모로 흩어져 있어 그 한계가 존재, 도축 시스템이 집중형 도축장으로 재조직 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베트남의 수입을 위한 검역 과정에 대해 Trong Van Minh 수의 진단 및 테스트센터장은 “농업농촌개발부에 속한 동물건강센터에서 전염병 및 질병 감독을 하고 있으며 위생검사를 철저하게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수출용 성계의 생산 환경과 검역검사절차에 대한 설명도 진행됐다.
(주)싱그린푸드시스템 김준형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산란율이 65% 미만이 되는 약 80~85주령에 해당하는 성계를 도계하며 도계시 위생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림축산검역검사본부 동물검역과 조현호 사무관도 “수출 축산물의 경우 까다로운 도축검사, 역학조사 및 현물검사를 거쳐야 검역증을 발급하고 있어 위생적이지 않은 닭이 수출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닭고기수출사업단 강창원 단장은 “수출입 당사국의 위생검역검사 내용이나 절차에 대해 서로 이해하고 지키고자 노력하는 것은 양국의 국민 건강과 경제적 상호협력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양국의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오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