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품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1년 유제품 소비량은 351만7천909톤. 국민 1인당 소비량으로 환산하면 70.7kg이다. 2010년 소비량인 64.2kg 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유제품 소비량이 이렇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발효유, 치즈 등의 우유가공품의 소비가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유제품 소비량은 쌀을 앞질렀다.
유제품 소비량의 증가는 국내 낙농업계로서 분명 큰 의미가 있지만 단순히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대부분의 유제품은 외국산 수입 원료로 만든 것이고, 국내산 원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제품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낙농업계 관계자는 “유제품의 소비가 증가했지만 흰우유의 소비량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국내 낙농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유제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