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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농장주·2천두이하 비중 높다

돈열항체 0% 농가 주로 어떤 유형

이일호 기자  2013.04.03 11: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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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박멸위, 3년간 사례분석…70%이상 차지해 


농장주가 고령이면서 사육규모가 2천두 이하인 양돈장에서 상대적으로 돼지열병 백신 접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FMD·열병박멸대책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돼지열병 항체양성률 0% 농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분석이 도출됐다.

박멸위에 따르면 3년간 항체양성률 0%를 기록한 양돈농가를 사육규모별로 살펴보면 2천두 미만 양돈농가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무려 72%를 차지한 것이다.

그 중에서도 1천두 이상~2천두미만이 36%로 가장 많았으며 1천두 미만~5백두 이상 23%, 500두 미만 13%를 각각 기록했다.

다만 2009년에는 5백두 미만농가에 대해서는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실제 비중은 더 높아질 수 있다는게 박멸위측의 설명이다.

항체양성률 0%농가의 연령대는 50대 40.8%, 60대 31.3%로 50~60대가 72%를 차지했다.

이어 40대 19.2%, 30대 8.3%, 20대 0.4% 순을 기록,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돼지열병백신 접종이 소홀해 짐을 짐작케 했다.

다만 항체양성률 0%농가라도 백신관리를 위한 장비확보 수준은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93.2%가 얼음팩을 사용해 백신을 냉장운반하고 있었으며, 온도계를 비치한 냉장고에서 백신을 보관하고 있는 농가도 74.2%에 달했다. 접종후 남은 백신도 대부분 폐기처분(94.2%)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냉장고 및 온도계와 같은 장비관리가 미흡하거나 고장발생에 따른 백신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항체양성률 0%의 한 원인으로 지목, 이를 개선하기 위한 농가계도가 보다 더 강화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