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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축산’이란…“환경 친화적 사육…안전 축산물 공급”

친환경축산협서 개념 정립

이일호 기자  2013.04.08 10: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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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사육·생산·유통단계 세분화

관련사업 추진 가속화 기대

 

친환경축산의 명확한 개념이 민간단체에 의해 정립됐다.
정부나 축산업계 차원에서 산발적으로 이뤄져온 친환경축산 관련 사업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친환경축산협회는 지난해 12월13일 석희진 제3대 회장 취임 직후 친환경축산 개념 정립 작업에 착수, 최근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마련된 친환경축산 개념에서는 우선 친환경축산을 ‘환경친화적으로 건강하게 가축을 사육하여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공급하는 산업’으로 정의했다.
특히 친환경축산의 범위를 가축사육단계와 축산물생산·유통단계로 세분화한 점이 주목할 부분.
가축사육단계의 경우 가축을 친환경적으로 사육하는 행위와 이에 필요한 제반시설,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으로 규정하고 있다.
축산물생산·유통단계는 친환경적으로 사육된 가축을 도축·가공·유통하는 과정에서 친환경적 가치를 유지시키는데 기여하는 산업(도축, 집유, 집하, 가공, 운반, 보관, 판매 산업 등)을 포함시켰다.
친환경축산협회는 친환경축산의 개념정립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친환경축산의 조기정착을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달 21일과 26일 전북과 충북지역에서 각각 축산농가 간담회를 갖고, 친환경축산의 개념 설명과 함께 농가 및 지자체 관계자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최근에는 지평선한우영농조합법인과 친환경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친환경축산 전반에 대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지난달 21일 김제시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개최된 협약식에는 이건식 김제시장과 석희진 회장, 이헌송 지평선한우영농조합법인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 그 관심도를 반영하기도 했다.
친환경축산협회는 올해 친환경축산물 인증사업에 박자를 가하는 한편 ‘친환경·동물복지 페스티벌’ 을 비롯해 아름다운 농장 선발 및 사진 공모전과 친환경 축산농가 순회 교육, 그리고 소비자 축산현장 투어와 교육, 지하철 홍보동영상 제작, 아름다운 농장만들기 교육 등 친환경축산 저변확대를 위한 각종 정부위탁 및 자체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석희진 회장은 이와관련 “금년중에 친환경축산 매뉴얼도 완성한다는 계획”이라면서 “하지만 민간차원의 능력만으로는 조기정착에 한계가 있는 만큼 친환경축산 전담부서 설치와 별도의 법률 제정 등 정부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