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축식품위원회 최규성 위원장이 정부의 양돈정책을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최규성 위원장은 지난 3일 국회를 찾아온 대한한돈협회 이병모 회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돼지고기 가격을 잡겠다고 무관세도 모자라, 항공료까지 지원해가며 돼지고기를 수입한 정부가 막상 가격이 떨어지자 사실상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정부에 대한 양돈농가들의 반발은 당연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최규성 위원장은 이어 우리나라에 수출이 가능한 해외수출작업장이 2천여개에 달하는 사실에 주목, “너무 많은 작업장 승인이 이뤄진 반면 제대로 점검이 이뤄지지 않아온 것은 문제”라면서 “수출실적이 없거나 우리 정부의 현지 위생점검 과정에서 부실이 확인된 작업장은 승인을 취소토록 정부에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그러면서 양돈농가들의 경영안정과 돼지가격 안정대책을 직접 챙기고 있다며, 현실적인 대책이 조속히 추진될수 있도록 국회차원에서 깊은 관심을 가지고 협의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이날 접견을 마친후 이병모 회장은 양돈산업 회생 및 돼지가격 안정을 위한 6개항의 대정부 건의서를 최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